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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사2' 김경란, '난자 퀸' 등극했다…유혜정 母女 심리 상담에 눈물(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0-04-30 00:40 송고
MBN '우다사2' 캡처 © 뉴스1
MBN '우다사2' 캡처 © 뉴스1
'우다사2' 김경란이 '난자 퀸'에 등극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2'('우다사2')에서 1977년생 동갑내기 3인방 김경란, 박은혜, 이지안은 산부인과를 찾았다.
산부인과 전문의는 "30대가 넘어가면서 임신율이 확 떨어진다"며 "35세를 기준으로 난소 기능의 변화를 많이 얘기한다. 태어날 때 이미 난소 개수는 정해져 있고, 거기에 따라 폐경 나이가 정해진다. 계속 소모되는 난자는 40대가 되면 3%만 남는다"고 설명해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셋은 모든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듣게 됐다. 자궁 내막 초음파 검사는 모두 이상이 없었다. 난자 나이도 베일을 벗었다. 담당의는 박은혜, 이지안을 향해 "생물학적 나이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란은 놀라운 결과를 받았다. "난자 나이가 20대로 나왔다"며 정확히 23살에 해당한다고 알린 것.

'난자 퀸'에 등극한 김경란은 양옆에서 "20대 남자를 만나야 된다"고 하자 수줍어했다. 김경란은 "누가 나이 물어보면 '제 나이요? 난자 나이요?' 해야 겠다. 난자만은 젊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샀다.

박은혜는 "부러움을 넘어서 경이로웠다"고 말했다. 이지안은 "내가 경란이었으면 좋겠고 결과지를 바꿨으면 좋겠다 싶더라"고 속내를 드러내 폭소를 유발했다. 당사자인 김경란은 "KBS 아나운서 최종 합격 했을 때 '이게 어쩌면 오류일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어서 겁났었다. (난자 나이 결과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난자 냉동이 비싸니까 계모임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한시가 급한 상황이라며 "그냥 36개월 할부로 하자"고 의견을 모아 웃음을 안겼다.
MBN '우다사2' 캡처 © 뉴스1
MBN '우다사2' 캡처 © 뉴스1
한편 이날 유혜정, 서규원 모녀는 심리 검사를 받았다. 각자 연애에 대한 생각이 달랐기 때문. 유혜정은 딸의 어린시절부터 그를 보호하려 했고, 이 행동이 구속이 돼 버린 상황이었다.

이들 모녀는 전문가를 만나 피겨를 통한 심리 검사를 진행했다. 서규원은 젖소 위에 사람이 타고 있는 모습을 만들었다. "엄마 등에 타고 같이 가는 느낌"이라고 설명을 했다. 유혜정은 말과 오리를 택했다. "규원이는 아직 귀여운 느낌이다"고 밝혔다.

"이걸 보니까 어떤 느낌들이 올라오냐"라는 질문에 서규원은 "소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위에 타고 있으니까. 그리고 사람은 너무 등에 붙어서 앞을 못 보는 느낌이다"며 "이 상황이 마음에 안 드는 것 같다"고 답했다.

'미래의 애인'에 해당하는 피겨도 골라봤다. 유혜정은 코끼리를 택했다. 그는 "동물의 세계에서 코끼리가 강한 느낌이 나지 않냐. 규원이를 바라보면서 방어해주는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문가는 "유혜정의 사랑을 가로막는 마음은 연애를 하면 딸을 보살피지 못하는 두려움이다"고 조언했다.

유혜정은 속마음이 나오자 눈물을 흘렸다. 그는 "(연애를 해서) 이렇게 되면 작고 어린 딸이 외롭고 슬플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자 서규원은 "안 슬퍼"라며 위로했다. 하지만 진짜 감정이냐는 질문에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머리로는 엄마의 사랑을 응원하지만 오히려 이렇게 되면 진짜 슬플 것 같다. 마음은 아직 그런 걸 다 담을 수 없는 것 같다. 왜 내가 쿨하지 못할까. 엄마를 잡는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다"고 털어놓으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전문가는 해결책에 대해 "진짜 솔직하게 얘기하는 거다. 불안하지만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게 맞는 거다. 그게 진실한 대화"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서규원은 "나란히 있는 게 좋은 것 같다. 항상 붙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떨어져 있어도 충분히 잘할 수 있겠다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문가는 "각자에게 희생하지 않아도 된다. 각자 행복하면 서로가 행복한 길"이라고 조언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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