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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1분기 영업손실 929억원…"폴리실리콘 판매 감소 탓"(종합)

사업재편 비용 785억원 제외시 1분기 적자 144억원
"폴리실리콘 공급 조절 없다…3분기 판매량 10~20% 증가"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20-04-29 16:38 송고 | 2020-04-29 19:02 최종수정
OCI 군산공장.© News1
OCI 군산공장.© News1

OCI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손실이 929억원을 기록해 4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 131.5% 늘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578억원을 기록해 42.0% 감소했다.
OCI 측은 "폴리실리콘 군산공장의 가동 중단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며 "사업재편 비용 약 785억원을 1분기에 반영해 영업적자가 확대됐는데, 이를 제외할 경우 1분기 영업적자는 약 144억원"이라고 밝혔다.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2480억원의 매출액과 9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사업 재편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손실액은 220억원이다. OCI 측은 "폴리실리콘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33% 감소했다"며 "부문 내 사업 재편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적자는 전분기 대비 60% 축소된다"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에 대해선 약세가 2분기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CI 측은 이날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중국과 미국의 코로나19가 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산업에 영향이 있을지 저희도 고민이 많다"며 "지금 봐서는 저희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폴리실리콘 공급 조절은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OCI 측은 "중국 업체들이 생산 조절에 들어갔다"며 "저희는 아직 그 정도까진 생각하지 않지만 가격 변동성이 더 커진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의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OCI 관계자는 "지난해 판매량은 1000톤 정도였는데 올해도 그 정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내와 대만에서 의미있는 통보를 받았다"며 "주요 시장에서 성과도 있었기에 3분기부터는 10~20%의 의미있는 가시적인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석유 및 카본소재 부문은 2390억원의 매출액과 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사업 재편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50억원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전통적인 1분기 회복 흐름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 공장은 중국 내 코로나19 여파로 운영 및 제품 판매 차질, 단가 하락으로 인한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이 밖에도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1030억원의 매출액과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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