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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탐 1타 이지영, 수학 1타 현우진 고소…모욕 발언 보니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04-29 13:53 송고
유튜브 이지영 [Leejiyoung Official] 강의 화면 갈무리
유튜브 이지영 [Leejiyoung Official] 강의 화면 갈무리

유명학원 강사 이지영씨가 자신을 모욕했다며 강사 현우진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3월3일 이투스 사회탐구 영역 강사 이지영씨가 메가스터디 수학 강사 현우진씨를 모욕 혐의로 고소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지영씨는 '현우진씨가 지난 2018년 수강생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대화방에서 자신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고 지난 1월과 2월 강의 중에도 비하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강사의 갈등은 이전부터 각종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큰 관심을 모아왔다. 이지영씨와 현우진씨는 지난 2017년 학원과의 강의료 배분비율 문제를 두고 다툰 이후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고소를 계기로 그들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전보다 더 높아지고 있다.

1982년생으로 올해 38세인 이지영씨는 누적수강생만 250만명에 달하는 사회탐구 영역 1위 강사다. 그는 서울대 윤리교육과에 입학해 박사과정까지 마쳤다. 세화여고, 스카이에듀, 종로학원 등을 거쳐 현재 이투스에서 재직중이다.

유튜브 'theMEGASTUDY' 현우진씨 강의 화면 갈무리
유튜브 'theMEGASTUDY' 현우진씨 강의 화면 갈무리

1988년생 올해 32세인 현우진씨 역시 메가스터디 수학 분야에서 1위로 꼽히는 강사로, 지난해 수능 만점자 15명 중 8명이 현우진씨의 수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해 2011년부터 대치동에서 대입 수강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고, 변별력 높은 고난이도 문제를 잘 짚는다는 평가를 받으며 수강생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한편 이지영씨는 현우진씨가 2018년 카카오톡 내 '현우진 GAZA'란 제목의 채팅방에서 자신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채팅방에는 50명 넘는 수강생들이 있었는데 현우진씨가 이지영씨에게 '윤리장애 그분', '턱치면 바로 급사' 등의 비하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이지영씨는 또 "현우진씨가 올해 1월과 2월 사이 자신이 강의를 하던 강의실에서 수강생들을 상대로 이씨를 '사이비', 'XXX 꺾어버려도 무죄' 등 비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지영씨 측은 추가 혐의를 확인하는 대로 현우진씨를 명예훼손으로 추가 고소할 예정이다.

이번 고소건 과는 별개로 현우진씨가 앞서 채팅방에서 일부 대학·지역을 비하하고 학생들을 상대로 성적인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수강생으로부터 나오기도했다.

채팅방에 있었다는 한 수강생은 현우진씨가 수영복을 입은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난 벗는게 제일 낫더라" "나는 강사고 너네는 비둘기(1999년생을 지칭하는 일종의 은어)라 깊은 이야기를 못해" "아무 말 대잔치 19금 하고 싶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학생은 또 수업중 잡담하는 학생들에게 '정신병자'라고 불렀다며 심지어 "너네 자꾸 이러면 여대 간다"라고 여성과 여대를 비하하는 발언도 했다고 전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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