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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보스, AI 분석으로 중국 연구진 오류잡고 대체 식물찾기도 성공

유전체 분석으로 중국 연구 오류 3개 발견
'미선나무 옥황 1호'서 액티오사이드 찾아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020-04-29 06:40 송고
(인포보스 제공) 2020.04.28 / 뉴스1
(인포보스 제공) 2020.04.28 / 뉴스1

인공지능(AI) 기반 생물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기업 인포보스는 최근 중국 연구진이 발표한 약용식물 지황(Rehmannia glutinosa)의 유효성분 액티오사이드(acteoside) 생화학 합성 경로의 오류를 발견하는 동시에 지황을 대체 가능한 한국 자생식물을 찾아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인포보스의 AI 유전체 정보 분석 솔루션 메타프리-에이아이(MetaPre-AI)를 활용해 약용식물 지황의 전사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액티오사이드의 생화학 합성 과정에 대한 논문에서 잘못 기재된 내용을 밝혀냈다. 이번에 발견된 오류는 △액티오사이드의 생화학합성과정 관여 효소 이름이 불명확한 경우 △보고서 내의 합성과정에 동물에 있는 효소를 명시한 경우 등이다.

연구팀은 오류를 바로잡는 동시에 한국 고유종 '미선나무 옥황 1호'의 유전체를 메타프리-에이아이로 분석해 액티오사이드 합성에 관여하는 17개의 효소와 액티오사이드의 존재를 예측하고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PLC)를 통해 검증에 성공했다.

(인포보스 제공) 2020.04.28 / 뉴스1
(인포보스 제공) 2020.04.28 / 뉴스1

이 과정에서 유전체 기반 물질 예측 검증 솔루션 메타-아이에스엠(Meta-ISM)이 활용됐다.
액티오사이드의 활용처는 연구 중이며 현재 이를 활용한 약물이 사구체신염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2상) 중에 있다.

박종선 인포보스 공동대표는 "천연물질을 활용한 치료법에는 정확한 약리작용을 이해하고 과학적 검증을 통해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포보스의 이번 연구 결과는 '융합정보논문지'(Journal of Convergence for Information Technology)에 게재됐다.

한편 학술지 바이러시스(Viruses)에 실린 차쑬랑가(Chathuranga) 연구진의 2019년 논문에 따르면 액티오사이드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RSV바이러스 등에 대해 항바이러스성이 있다고 보고됐다.

해당 연구진은 액티오사이드가 사스(SARS)를 포함한 호흡기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거라 추정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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