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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학습 안할수도 없고'…초등 10명 중 8명 사교육받는다

2020년 청소년통계…고등학생 평균 수면시간 6시간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2020-04-27 12:41 송고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초등학생의 사교육 비중이 고등학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맞벌이 증가와 함께 선행학습을 시키는 연령대가 낮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0년 청소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교생 74.8%가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8년 사교육 참여율 72.8%보다 2.0%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사교육 참여시간도 6.2시간에서 6.5시간으로 늘었다.

특히 저학년일수록 사교육 참여율이 높게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83.5%에 달해 10명 중 8명이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각각 71.4%, 61.0%로 조사됐다.

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에 대한 선행학습을 시키면서 저학년의 사교육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최근 맞벌이로 자녀를 학원에 보내는 부부가 늘어난 것으로 저학년의 사교육 참여율이 높아지는 데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영수 등 일반교과 사교육 참여율은 56.7%로 전년 53.4%보다 3.3%p 늘었으며 예체능 사교육 참여율은 44.0%로 같은 기간 42.5%보다 1.5%p 증가했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의 47.3%는 평일 정규 수업시간을 제외하고 평균 3시간 이상 학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은 평균 학습시간이 3~4시간으로 초중학생 2~3시간보다 많았다.

반면 고등학생의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 45.9%는 수면시간이 6시간에도 못미쳤다. 초등학생의 평균 수면시간은 8.7시간이었으며 중학생은 7.4시간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 28.2%는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학생이 34.6%로, 남학생 22.2%보다 더 우울하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8명은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학년일수록 만족감이 떨어졌다. 학교에 가는 것이 즐거운 고등학생의 비중은 71.1%로 초등학생 82.7%보다 낮았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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