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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내부 숲길 정비…하반기부터 순차적 개방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0-04-27 09:31 송고
여주 영·영릉(세종대왕릉·효종대왕릉) 진달래 숲길.(문화재청 제공)© 뉴스1
여주 영·영릉(세종대왕릉·효종대왕릉) 진달래 숲길.(문화재청 제공)© 뉴스1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조선왕릉을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보고 느끼며 함께 걷는 600㎞ 조선왕릉길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왕릉 내부 숲길들을 단계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올해는 동구릉의 경릉~양묘장 길(1500m)과 남양주 사릉의 소나무 길(200m), 서울 정릉의 팥배나무숲 길(600m), 고양 서오릉 서어나무 길(800m) 등 왕릉 내 11개소, 길이로는 총연장 12.3㎞구간에 이르는 왕릉 내부 숲길들을 정비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내부 숲길 정비와는 별도로 왕릉 숲길을 주변 지역과 확장하고 왕릉 간 연계성을 더 긴밀하게 하기 위한 '왕릉 외부 길' 코스 탐방(버스, 도보)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주제에 따라 왕릉과 왕릉간을 연결한 '순례길', 왕릉과 궁궐을 연결한 '거둥길', 왕릉과 주변 지역을 연결한 'ᄀᆞ티길'로 나누고 각 길들을 주제별로 다양한 관광‧문화자원과 연계할 예정이다.

조선왕릉길의 유형 개념도.(문화재청 제공)© 뉴스1
조선왕릉길의 유형 개념도.(문화재청 제공)© 뉴스1
앞서 궁능유적본부는 조선왕릉의 세계유산 등재 10년을 맞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조선왕릉길 조성 인프라구축 연구'를 시행했으며, 결과는 이번 계획에 반영됐다.
연구대상은 조선왕릉 40기를 비롯해 원 7기, 묘 7기가 소재하는 능·원·묘 등 사적 30개소를 대상이었고, 연구내용은 조선왕릉 내부의 숲길 현황과 활용 방안, 조선왕릉-궁궐, 왕릉-왕릉, 왕릉-지역문화자원을 연결하는 조선왕릉 외부길의 관광주제(테마) 발굴과 활용 방안이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선왕릉길이 방문객들에게 역사를 체험하고 휴식할 수 있는 주제별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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