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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불러온 '언택트' 시대, 진화하는 '보안위협' 대응해야

온라인 쇼핑·원격-재택근무·화상 회의·수업 등에 뻗치는 '검은손'
보안정보 수칙 필수…이중 인증 프로세스 등 추가 보안도 필요해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0-04-26 16:43 송고 | 2020-04-27 10:59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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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와 화상회의, 온라인 개학에 온라인 면접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만들어진 '언택트'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대면보다는 비대면,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이 활성화되면서 전에 볼 수 없던 양상이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한을 다음달 5일까지로 연장하면서 앞으로 조금 더 이같은 일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형성된 언택트 문화가 새로운 '주류'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개인의 입장에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은 '소비'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는 것뿐 아니라 음식을 주고받는 행위도 '비대면'으로 이뤄지게 됐다. 식품을 비롯해 다양한 쇼핑들이 온라인으로 집중되면서 온라인 쇼핑은 어느 때보다 활성화되고 있다.

코로나19는 근무 환경도 바꿨다. 전세계 기업들의 재택근무 시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다수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실시하면서 안전과 업무 지속성을 동시에 유지하려 했다. 이스트소프트 등 일부 기업들은 채용 절차를 진행하면서 비대면 방식의 면접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클라우드와 메신저 등 여러 업무 툴의 사용이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학생들의 수업 환경 역시 바뀌었다. 대학교는 물론 초중고교마저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면서 수업 공백을 최소화하려 했다.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접속 장애 등의 문제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이런 시도가 현실화됐다는 자체로도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언택트 시대의 기술 발전과 달라진 세상에 마냥 감탄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IT 기술이 발전한 만큼 다수를 위협하는 공격자들의 '보안 위협' 역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과 비대면의 일상화는 그들에게 '먹잇감'이 많아진 것이고,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이용자들도 많아졌다는 이야기이다. 언택트 시대가 공격자들에게는 최적의 시기인 셈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코로나 19 이후 우리의 삶은 언택트 문화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며, 언택트가 일상화된 사회는 부작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무엇보다 언택트 사회는 보안 체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보안 사고가 증가할 수 밖에 없고 사이버 세상에서 새로운 유형의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1월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이후로 코로나19를 연결지어 보안을 위협하는 사레는 수도 없었다. '코로나19' 키워드를 부각하며 피싱·스미싱 메일을 보내거나 마스크를 판다며 유인하는 사례, 가짜 보안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또 재택근무의 활성화로 기업 보안 역시 먹잇감이 됐는데, 사내에서 이뤄지던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해진 데 따른 것이다. 심지어 온라인 개학 이후로는 수업 정보를 미끼로 하는 '공격' 사례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에서 보안 수칙을 필수적으로 지키면서, 주요 지점에서는 이중 인증 프로세스 등을 도입하는 등의 강화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재택근무의 경우 재택근무자들이 회사에서 승인받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섀도 IT'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명확한 가이드 제시 등의 사전 교육이 필수적이다.

온라인 교육 역시 각 방마다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비인가 사용자의 참여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야한다. URL과 입장 비밀번호 등은 외부에 공개하면 안 되고, 새로운 강의가 시작될 때마다 암호를 교체해야한다.

이스트소프트는 "공격자들은 다양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타깃으로 광범위한 공격을 수행한다"면서 "개인 사용자뿐만 아니라 기업 사용자 역시 외부위협에 노출된만큼 삶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보안 위협을 인지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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