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수원 벤틀리 이어 강남 포르쉐 테러…차주 얼굴 담뱃불로 지져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04-26 08:48 송고
온라인 커뮤니티 동영상 갈무리 ©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 동영상 갈무리 © 뉴스1

지난 19일 수원 인계동에서 20대 취객이 고가의 차량 벤틀리를 발로 차는 영상이 SNS를 뜨겁게 달군 지 일주일도 채 안 되서 이번에는 포르쉐와 포르쉐 차주가 테러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 지인이 강남에서 포르쉐 테러·폭행'을 무차별로 당했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맨날 글은 잘 쓰지 않고 게시판의 댓글과 올라온 글들만 가끔씩 읽고 나가곤 했는데, 이렇게 직접 글을 쓰게 될지는 몰랐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좋은 일이나 제보와 관련된 글을 썼다면 좋았을 텐데, 아는 동생이 이렇게 좋지 못한 사고를 당하게 되서 정말 황당하고 또 화도 나서 제보를 하기 위해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 "벤틀리 사건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흡사한 일이 또 생기게 되다니 정말 어이없다"며 그날 일어난 일들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A씨는 "지난 23일 강남에서 지인이 포르쉐를 타고 이동하던 중 앞에 무슨 사고가 일어났는지 도로 상황이 막혔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포르쉐로 뛰어와 차를 밟고 도망쳤다"고 전했다.

이어 "지인이 가해자와 대화를 하기 위해서 차에서 내렸지만, 이미 인사불성 상태가 되어 있던 상대방이 대화가 아닌 목을 조르고 머리채를 잡으며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상식밖의 행동을 하고 도주한 가해자를 경찰 신고 후 쫓아갔으나, 이번엔 지인을 향해 담배불로 지지기까지 했다"며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동영상 갈무리 ©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 동영상 갈무리 © 뉴스1

그는 "현재 얼굴에 화상을 입어 치료 중이고, 해당 사건을 일으킨 상대방측은 경찰에 체포돼 조사중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작성자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아직 20채 초반의 어린 나이에 얼굴에 화상이라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 상처를 입은 지인이 걱정된다"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담뱃불은 평생 상처가 남는데 얼굴이라 큰일이다" "벤틀리 사건보다 더 큰 사건이다" "20대 벤틀리에 이어 이번엔 20대 포르쉐다" "체포 됐으니 다행이다" 라는 등의 생각을 남겼다.

한편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쌍방 간 시비 끝에 발생한 일"이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khj80@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