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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슬의생' 유연석, 장기 공여자에게 감사하라…수혜자 부모에 주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2020-04-24 05:30 송고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 뉴스1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 뉴스1
'슬기로운 의사생활' 유연석이 장기 공여자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이하 '슬의생')에서는 이식 수술을 앞두고 발생한 긴급상황에 힘들어하는 안정원(유연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안정원은 공여자의 간이 너무 크다는 장겨울(신현빈 분)의 말에도 수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간 이식 수술에 참여하게 된 이익준(조정석 분)은 수술에 참관하게 된 장윤복(조이현 분)에게 아기를 위해 잘라온 간을 다시 자른다고 알렸다. 이에 놀라는 장윤복에게 "쉬운 수술은 아니지만 마지막 방법이니까"라고 이야기했다.

수술이 시작되고, 장겨울은 숨을 헐떡이며 이식될 간을 들고 나타났다. 먼저 수술을 시작한 안정원은 "감사합니다. 장겨울 선생 고생했어요"라고 인사를 건네며 뛰어왔냐고 물었다. 그러자 장겨울은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서 뛰어왔습니다. 아니 안 뛰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왔습니다. 조심해서 안전하게 왔습니다"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모두를 긴장하게 한 수술은 결국 성공리에 끝났고, 안정원은 보호자에게 "수술 잘됐다. 고생 많으셨죠"라며 좋은 소식을 전했다. 안도한 보호자들은 안정원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운 좋게 뇌사자가 생겨서 살았다. 기적이다"며 오열했다.

그러자 표정이 굳어진 안정원은 "전 수술밖에 한 게 없다. 진짜 감사는 그분에게 하세요"라고 주의를 줬다. 더불어 안정원은 "22세 여자. 큰 키에 마른 체형. 교통사고 환자. 지아에게 간 주신 분"이라고 말하면서 "그분이 누군지 규정상 자세하게 알려드릴 순 없지만 그분 덕에 지아 산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안정원의 말에 보호자들은 "정말 부끄럽습니다. 평생 그분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제새끼한테 마음이 팔려서, 죄송합니다"라고 부끄러운 마음을 고백하며 반성의 눈물을 흘렸다. 안정원은 보호자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앞으로 지아 생일 돌아오면 그분에게 감사하다고 마음으로 인사해 달라"고 장기 기증으로 생명을 살린 공여자를 기억하기를 부탁하며 감동을 더했다.

한편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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