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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부인도 주목한 정은경…김정숙 여사 통화에서 "활약 인상적"

김 여사, 어제 저녁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40분 전화통화
김 여사 "프랑스 주선 항공편에 우리 국민 무사 귀환" 사의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20-04-23 10:38 송고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지난 2018년 10월15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찾아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뉴스1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지난 2018년 10월15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찾아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뉴스1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배우자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와 통화에서 "한국의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 여성들의 눈부신 활동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3일 김 여사가 전날 오후 6시30분부터 40분 간 마크롱 여사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통화는 마크롱 여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김 여사는 "최근 프랑스 내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가 국가 간 소통에도 많은 장애를 주고 있다"며 "격리의 시대일수록 사람과 사람을 잇는 노력이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프랑스 정부가 주선한 항공편을 통해 아프리카 등 제3국에 발이 묶여 있던 우리 국민들이 무사 귀환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마크롱 여사는 "한국이 세계적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총선을 모범적으로 실시하고, 한국 정부가 신속하고 투명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며 "한국 국민들에게 존경심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상생활 중 마스크 착용, 학교 개학, 학부모들의 보육문제 등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문제들을 한국이 어떻게 대처해 가고 있는지"에 관해 물었다.

김 여사는 "마스크 부족 문제와 관련 초반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부 관리 하에 공정하고 평등하며 체계적으로 배포하고 있다는 점에 관한 국민들의 신뢰가 불안감 해소로 이어지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마스크를 만들어 나누고, 격리된 시민들에게 음식을 전해주는 등 의료진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의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이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또 프랑스가 아프리카 국가들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공감과 지지를 표명했다고 한다.

윤 부대변인은 "두 여사는 온라인 개학 등 변화된 교육환경에서 아이들이 빈부의 격차, 교육 기회의 형평성 문제로 상처받지 않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며 "두 여사는 서로 진심을 담아 하루빨리 현재의 어려운 상황이 종식되어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통화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여사는 마크롱 여사와 3차례 G20 회의와 프랑스 국빈 방문 등 총 4회에 걸친 만남을 통해 유대관계를 맺은 바 있어 통화는 친구와 대화하듯 격의 없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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