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77억의 사랑' 대도서관♥윰댕, 재혼 스토리 공개…"子, 아빠 좋아해"(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0-04-21 00:25 송고 | 2020-04-21 10:35 최종수정
JTBC '77억의 사랑' 캡처 © 뉴스1
JTBC '77억의 사랑' 캡처 © 뉴스1

'77억의 사랑' 대도서관, 윰댕 부부가 재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77억의 사랑'에서는 1세대 크리에이터 부부 대도서관, 윰댕이 출연해 첫 만남부터 윰댕의 아들 공개까지 모든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윰댕은 "처음에 어떻게 만났냐"라는 질문에 "남편의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했을 때 협업자를 고민했다더라. 그중에 한 명이 나였다"며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는데 그 당시에는 신장이 좋지 않았다. 아이도 있고 더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돈을 더 벌고 싶은 생각도 없어서 계속 거절을 했었다"고 대답했다.

그는 "계속 거절을 했는데도 제안해서 '좀 매너가 없으신 것 같다'고 했더니 충격을 받은 거다. 그 모습을 보고 좋게 느꼈나 보더라. 그리고 몇 개월 지나서 식사를 하고 싶다고 해서 좋아하는 느낌을 보였다"고 말했다.

윰댕은 "사실 멀쩡한 사람이 왜 나한테 시간을 낭비하나 싶었다.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 안타까웠다. 그래서 거절을 하고 번호를 바꿨다. 연락이 안 되니까 본인 생방송에서 짝사랑 상대가 있다고 고백을 한 것"이라며 "아프리카 시상식 자리에서도 고백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대도서관의 방송을 처음으로 지켜보고 호감을 느꼈다고. 대도서관은 "방송을 하면 힘드니까 하루 5분씩 힐링 토크 시간을 갖자고 했다. 처음에는 5분이었지만 점점 시간이 길어졌다"고 해 설렘을 안겼다.

하지만 윰댕은 사귀자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대도서관은 "몸이 안 좋다고, 심하면 아이를 못 낳을 수도 있다고 했다. 저는 괜찮다고 했는데도 계속 거절을 하더라. 결국 아이가 있고 이혼을 했다 얘기하더라"며 "솔직히 당황했는데 1분 당황하고 바로 정신이 든 것 같다. 좋아하고 쭉 봐온 사람인데 이 사람이면 평생 행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머지가 중요하지 않았다. 아이가 괜찮다면 나도 괜찮다 했고, 원래는 '사귀자'였는데 그 얘기를 듣고 바로 '결혼하자'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윰댕의 아들이 대도서관을 '아빠'라고 부른다고도 전했다.
윰댕이 아들의 성을 대도서관 성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이 아직 제 성을 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엄마 성 따르는 경우가 많고 그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또래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 보니 아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특히 윰댕은 "한국 안에서는 따가운 시선을 받을 조건을 갖고 있는데, 거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성을 바꾸려 한다"며 "아빠와 성을 같게 하면 아빠와 이어져 있다는 유대감을 주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JTBC '77억의 사랑' 캡처 © 뉴스1
JTBC '77억의 사랑' 캡처 © 뉴스1

대도서관은 새아빠지만 아이 훈육은 확실하게 한다고. 그는 "재혼을 했고 아이에게는 제가 새아빠지만 눈치를 덜 보는 것 같다. 새아빠라고 해서 무작정 잘해주거나 그러진 않는다. (아이가 잘 크게 해주기 위해서) 조금 엄한 편이다"고 털어놨다. 반면 윰댕은 "엄한 엄마가 되려고 했지만 한번도 아이에게 화를 내본 적이 없다. 착하고 귀여운 아들이지만 예의를 모르는 게 많다. 아빠가 이제 많이 가르쳐줘서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윰댕은 대도서관에게 "고맙다"며 "아들이 이제 아빠로 너무 좋아한다"면서 행복해 했다. 또한 "얼마전 아쿠아리움을 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아빠! 아빠!' 하는 거다. 계속 아빠를 신나게 부르더라. 그걸 보고 감동이기도 한데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윰댕은 "사실 아들이 10살 될 때까지 아빠라고 부를 존재가 없었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이 아빠라고 부르는 게 얼마나 부러웠을까 싶더라. '나도 이제 아빠 있어' 이런 느낌이었다"고 말하며 뿌듯해 했다.

이들 부부는 악플에 상처 받은 일화도 공개했다. 1세대 크리에이터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대도서관, 윰댕은 수도 없이 악플을 당해봤다고 입을 모았다.

윰댕은 "주제는 다르지만 악플이 많이 있었다"며 "100명을 한번에 고소한 적이 있었다. 정말 심각하게 썼던 사람들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하길래 나도 재밌어서 했다 하더라. 하나의 놀이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대도서관은 "윰댕에게 낙태로 공격하는 악플이 있었다. 오히려 아이를 잘 낳아서 키우는 사람한테 낙태 루머로 계속 공격하는 사람이 있어서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윰댕은 "아들 공개 후에는 아들이 나쁜 마음을 먹어서 엄마를 죽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그런 글을 쓴 사람도 있었다"고 덧붙여 충격을 줬다.

특히 대도서관은 "돈을 벌기 위해서 아들 공개를 안 했다는 말이 가장 상처였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들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의사 표현을 직접 듣고 결정하기를 기다렸던 것"이라고 밝혔다. 대도서관은 "우리가 진짜 돈을 벌려고 했다면 키즈 콘텐츠로 아이를 이용했을 거다"며 억울함을 내비쳤다.


lll@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