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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은퇴 철회' 행보 지속…前여친 황하나도 SNS 재개(종합)

'1년 전 연예계 은퇴 선언'…말 바꾸고, 공식 팬사이트 오픈까지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0-04-17 08:40 송고 | 2020-04-17 08:45 최종수정
박유천 인스타그램 © 뉴스1
박유천 인스타그램 © 뉴스1
약 1년 전 마약 투약 혐의 속에 연예계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이번에는 공식 팬사이트까지 개설, 또 한 번 은퇴를 번복한 모습을 보여 논란을 낳고 있다. 그뿐 아니라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그와 동시기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황하나도 SNS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16일 박유천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박유천씨 공식 팬사이트 'BLUE CIELO'가 오는 20일 오후 6시 오픈할 예정입니다"라며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와 함께 화사한 색감의 옷을 입고 찍은 박유천의 사진 한 장도 공개됐다.

박유천의 이 같은 행보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그다지 곱지 않다. 그가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후 이를 인정하고 법적 절차를 밟기까지 과정에 잡음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거짓말로 인해 훼손된 그의 진정성은 또 다시 일관성 없는 행보로 인해 무너졌다.

박유천은 지난해 4월 말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돼 그해 7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10일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적극 부정했다. 이 자리에서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가 인정될 시,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 인생이 부정되는 것"이라고까지 하며 마약 투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마약 성분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결국 박유천은 혐의를 대부분 시인했다. 이 과정에서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도 박유천과 계약을 해지했으며, 그의 은퇴를 공식화했다.

그 뒤 박유천은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지만 그 기간은 길지 않았다. 박유천은 올해 1월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팬미팅에서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예계 활동 재개를 암시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3월8일에는 동생 박유환이 진행하는 게임 방송에 등장해 팬들과 소통했고, 3월10일에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화보집 발간 소식을 알렸다. 그리고 이번에 공식 팬사이트 오픈까지 예고, 연예계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또 한 번 나타냈다. 

박유천의 전 연인인 황하나 역시 SNS 활동을 서서히 재개했다. 그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의 활동을 재개하며 네티즌과 소통 중이다. 15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투표하는 날이다"라며 투표 독려 메시지를, 16일에는 세월호 6주기를 추모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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