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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만에 코로나 완치…'렘데시비르' 어떤 약이길래

美길리어드 '에볼라' 치료제…RNA 복제 막아 바이러스 사멸
시카고대 임상…환자 대부분 증상 크게 완화, 1주일 안돼 퇴원도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0-04-17 07:43 송고 | 2020-04-17 10:28 최종수정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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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바이오기업 길리어드가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 중이었던 약물 렘데시비르가 3단계 임상실험에서 코로나19 치료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국가에 따라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은 다르지만 근본적 방역법은 결국 치료제가 될 수밖에 없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해결사를 자청하며 신약개발에 뛰어들었는데 그중에서도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특효약을 찾아낸 것.

1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뉴클레오타이드 유사체 항바이러스 제제로 RNA 복제를 막아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원래 에볼라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었으나 MSD와 존슨앤드존슨 등 경쟁사에서 개발한 약물 정도의 효능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개발이 중단됐다.

그러나 전임상 단계에서 진행했던 동물실험에서 간염바이러스와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CoV·메르스)에 효능을 보이며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으로 떠올랐고, 그후 수차례 임상 실험이 이어졌다.

이날 미국 현지 메디컬매체인 '스탯 뉴스'에 따르면 시카고대학교에서 현재 진행중인 3단계 임상실험 결과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들 대부분이 렘데시비르 치료 이후 열과 호흡기 증상이 크게 완화해 1주일도 되지 않아 퇴원했다.

앞서 10일에는 올해 1월~3월 확진자에게 렘데시비르가 처방된 후 높은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도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실렸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렘데시비르 제작사인 길리어드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5% 폭등하고, 이에 힘입어 전체 지수 선물이 3% 이상 급등하고 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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