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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코로나도 한국 못막았다…인류 역사상 특별한 선거"

"1952년 한국 전쟁 중에도 대통령 선거한 나라,
비닐장갑·마스크·열체크하며 선거 '열기" 보도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0-04-15 10:24 송고 | 2020-04-15 16:43 최종수정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우방아파트 단지 내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포항시 방역팀이 투표장 주변에 대한 소독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4.1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우방아파트 단지 내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포항시 방역팀이 투표장 주변에 대한 소독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4.1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코로나19’라는 전염병도 한국 유권자들의 투표행렬을 막지 못했으며, 마스크와 얼굴 보호장비가 총동원된 특별한 선거가 한국에서 치러지고 있다고 영국의 BBC가 15일 보도했다.

BBC는 특히 사전 투표율이 26%를 기록할 정도로 선거 열기가 뜨겁다며 “코로나도 그들을 막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투표소에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유권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1m 이상 떨어져 있어야한다. 그들은 체온을 측정하고 손을 소독하며 비닐 장갑을 착용해야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인류역사상 유례가 없는 특별한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이 모든 이슈를 압도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대통령 주변 인물들의 부패 사건 등이 코로나19라는 대형이슈에 묻혔다.

일부 비평가들은 코로나19의 창궐에도 투표를 강행하는 것이 무리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모두 침착하게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지정된 장소에 줄을 서서 참을성 있게 그들의 차례를 기다린 뒤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한 젊은 여성 유권자는 “처음에는 선거가 연기되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나는 여기에 있고 다른 많은 사람들도 참여하고 있다.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 선거를 연기 한 적이 없다. 1952년 한국 전쟁 때도 대통령 선거가 진행됐다고 BBC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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