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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집서 나온 낯선남자…여친은 그 남자에게 날 '사촌'이라고

STATV '숙희네 미장원'…한 여자만 바라본 '철수'의 사연 소개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04-14 09:37 송고 | 2020-04-14 09:41 최종수정
STATV '숙희네 미장원'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STATV '숙희네 미장원'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지난 11일 방송된 STATV '숙희네 미장원'에서는 반복된 이별 통보에도 6개월간 한 여자만 바라보고 있다는 '철수'의 사연이 공개됐다.
친구의 소개로 여자친구를 만나게 된 철수는 여친에게 헌신적인 스타일. 그는 여자친구의 이직도 도왔고 어머니의 치료비를 대신 내주며 참 사랑을 몸소 보여주는 스마트한 남자친구 였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했다며 사정이 생겼다며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를 계속 건네게 된다.

철수와 여자친구의 첫만남은 친구의 소개팅을 통해서였다.

이틀째 만남에 손을 잡았고, 충분히 우리 사이에 좋은 신호가 오고 갔다고 생각했기에, 세 번째 만남에 고백을 했다. 그녀는 그런 그의 마음을 받아줬고 그때부터 둘의 교제가 시작됐다.

STATV '숙희네 미장원'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STATV '숙희네 미장원'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로또에 당첨된 기분으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날,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간 여자친구에게 사건이 벌어졌다.
갑작스레 연락이 되지 않았고, 걱정이 되어 그녀에게 연락을 했지만 좀처럼 답장이 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밤늦게 온 그녀의 장문의 메시지.

"사실 전 남친한테서 어제 연락이왔어", "내가 너무 사랑한 사람이었기에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는다"며 그녀는 철수에게 갑작스러운 이별을 통보했다.

전에 만나던 남자친구가 바람기가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양다리를 걸쳐서 헤어졌다고 말했던 그녀를 떠올리던 철수는 "언제든지 다시 연락해 기다릴게"라며 도리어 그녀를 안타깝게 생각, 기약없이 그녀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이 사연을 들은 신아영은 "여기서 눈치를 챘어야 한다"며 "그것은 미련이 남아있다"라고 말하며 혀를 찼다.

STATV '숙희네 미장원'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STATV '숙희네 미장원'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이후 한달쯤 시간이 흘렀다. "떡볶이가 먹고 싶다"는 갑작스러운 그녀의 연락에 철수는 "내가 기다린 보람이 있구나"라며 한걸음에 달려갔다.

이에 신아영은 "호구임을 명확히 인지시켜준 사건", "그냥 배달 앱"이라고 지적했다.

전 남자친구와의 상황이 궁금해진 철수에게 여자친구는 "잘 정리했다" 라고 말했다. 이후 둘의 관계가 다시 좋아지는 듯 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또 다시 "나 요즘 누굴 만날 상황이 아닌 것같아", "그동안 잘챙겨줘서 고마워 우리 그만 헤어지자" 라고 두번째 이별통보를 했다.

철수는 "내가 무슨 잘못을 했을까 우유부단 한 나때문에 힘들었던 것은 아닐까"라고 자책하던중, 소개를 주선했던 친구를 만나게 된다.

STATV '숙희네 미장원'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STATV '숙희네 미장원'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술잔을 몇잔 기울이던중 그 친구는 "조금 있으면 여자친구가 올거야"라며 당황스러운 이야기를 꺼냈다. 말대로 철수를 찾아온 여자친구는 그간의 이야기를 꺼냈다.

"회사사정이 어려워졌고, 어머니가 편찮으셨다"고 구구절절 해명을 늘어놓은 그녀.

철수는 이에 "앞으로 나랑 같이 함께 헤쳐나가자"며 그녀를 받아줬고 그렇게 만남을 다시 시작했다. 이후 철수는 그녀의 이직을 돕고 어머니를 유명한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을수 있도록 했다. 치료비 또한 전부 철수가 계산했다.

그렇게 이제는 둘의 사이가 단단해졌다고 믿고 있던 철수에게 또 한번의 고비가 찾아왔다.

여자친구가 "가족 모임 잊지 않았지?"라며 갑작스럽게 영문을 알 수 없는 전화를 걸어와 답답한 마음에 철수는 그녀의 집을 찾았다. 그 자리에서 철수는 낯선 남자를 마주쳤고 그녀는 그 남자에게 철수를 '사촌오빠'라고 소개했다. 

당황하는 철수를 여자친구는 서둘러 밖으로 데리고 나가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우리 헤어졌잖아"라고 해 세 MC를 다시한번 놀라게 했다.

그제서야 철수는 자신의 마음을 가지고 장난을 쳤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STATV '숙희네 미장원'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STATV '숙희네 미장원'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사연 속 여자의 이별 통보 내용에 오정연은 "나름 예의가 있었던 통보였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고, 신아영은 "사촌오빠라고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치밀한 사람이다"며 몸서리를 쳤다. 최송현은 "계획적이다" 라고 말했다. 
 
신아영은 이유 없는 이별 방식에 대해 "이별 후폭풍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며, "나 너 싫어!, 꺼져!" 등 돌직구 이별 통보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오정연은 "첫 사랑이라서 그럴 것이다" 라고 철수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신아영과 최송현은 "혹시 이 사연 본인것 아니냐"며 놀렸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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