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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열 후보 "중국유곽 조성 사과할 일 아니다" 해명 또 논란

"중국유곽은 집창촌 아니고 인천 차이나타운 벤치마킹 한 것"
"상부 지시에 따라 잠시 참았던 것…구태정치 이겨내겠다"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2020-04-13 11:59 송고
전북 군산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이근열 후보가 선거 공보물에 밝힌 '중국 유곽 조성'과 관련애 "사과할 일이 아니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전북 군산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이근열 후보가 13일 "'중국 유곽'은 사과할 일도 아니고 사과를 해서도 안되는 일 이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유곽 조성' 공약은 지난 2018년 군산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도 똑같은 공약이었으며, 인천의 차이나타운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실제 인천 차이나타운에는 논란이 되는 그런 유곽은 없다"며 "인천 차이나타운을 벤치마킹해 문화센터와 백화점, 중국유곽, 음식거리로 확대 발전시키겠다고 명시했지 집장촌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삭제하기로 했던 것이 삽입돼 문제가 되어 이유 불문하고 사과하라고 지시했고 문제가 불거진 후 적극 대응할 생각이었으나 상부의 지시에 따라 잠시 참았던 것 뿐"이라며 "하지만 전체 내용에 더욱 확신이 섰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에 누가 될까 싶어 국민들에게 심려가 될까 싶어 참았지만 오히려 참는 것이 미래통합당에 누가 되고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다려 달라. 구태정치가 이기는지, 그 구태정치를 이기는지를 제가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누구나 인생의 오점도 있고 때로는 실수도 한다. 하지만 그게 그 사람의 전부는 아니라고 본다"며 "암담한 군산의 경제 현실 속에서 희망적 미래 건설을 계획해야 할 이 때 이런 행태는 사랑한다던 군산시민을 나아가 국민을 배신하는 거라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발송한 공보물에 군산 영화동 일대에 차이나타운을 조성하겠다며 그 세부 계획에 문화센터와 백화점, 중국유곽, 음식거리로 확대 발전이라는 내용을 포함했다. 하지만 '유곽'의 사전적 의미가 성매매업을 하는 가게들이 모여 있는 구역을 지칭한다는 점에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지난 9일 공식 사과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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