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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욕설 파문' 진화…"돌발적인 감정, 무조건 죄송하다"

"저 때문에 후보들 영향 없길…화 나신 분들께 사과"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2020-04-13 10:50 송고
정봉주 최고위원 © News1 황희규 기자
정봉주 최고위원 © News1 황희규 기자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부적절한 제 불찰이다. 아직도 성숙하지 못한 자세이기 때문에 무조건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BJ TV'에서 이렇게 밝히며 "끝까지 더 참고, 아름다운 유종의 미를 거뒀어야 하는데 전날(12일) 돌발적으로 감정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제 자신에 대해서 많이 질책을 (스스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비판적 댓글이 달리자 "그렇게 할일이 없니, 너네 후보 가서 광고해"라며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라. 이 개XX들아"라고 욕설을 했다. 

그는 방송에서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고 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서운함과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나를 모략하고 음해하고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했다"며 "그렇게 말하고도 앞으로 나를 볼 수 있을 것 같냐. 난 당신들을 안볼 것"이라고 분노했다. 

정 최고위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저 때문에 (선거에) 영향이 많이 없었으면 좋겠고, 부적절한 표현 때문에 화가 나신 분들 정말 사과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저는 오랫동안 정치를 하지 못하고, 출마도 못하고 (최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인격적으로 참을성도 더 많이 길러지고 성숙했다고 믿고 있었는데 그 마저도 오만이었던 것 같다"며 "전문가 집단인 (비례후보들이) 꼭 국회로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 최고위원은 사과 방송에서 전날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이씨, 윤씨, 양씨"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일부 발언을 정정하기도 했다. 그는 "윤씨가 아니라 김씨. 두 분은 민주당, 한분은 더불어시민당 김 모씨다"라고 정정했다. 

정 최고가 언급한 이들은 이해찬 대표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김홍걸 더시민 비례대표 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추측된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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