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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한국 진단키트 필요해…문 대통령 올해 방문해달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코로나19 협력 논의
文 "실질적 지원 검토, 외교채널 통해 방문 협의하자"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2020-04-10 18:48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현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과 통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과 관련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 제공) 2020.4.10/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현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과 통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과 관련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 제공) 2020.4.10/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화 통화에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 지원과 문 대통령의 연내 방문을 요청한 데 대해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방문 일정을 협의하자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25분간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으로 통화하면서 이같이 논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최근 적지 않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는 데 대해 위로와 애도를 표명하고 "코로나19 대응 관련 국제 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한 상황에서 유럽보다 먼저 확산을 겪은 한국이 상대적으로 많은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며 "이를 우크라이나 등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며 "세계 경제 위축을 막기 위한 국제공조 차원에서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이 합리적 수준에서 허용되어야 한다,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필수적 기업인의 이동 등 경제 교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이 안정화 시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우크라이나는 한국처럼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상태는 아니고 향후 1~2주가 고비다, 한국의 경험과 방식을 공유받기를 희망한다"며 우리의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관련 의료물품의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구체적인 요청사항을 알려준다면 국내 수급 상황 등을 보아가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직접 지시해 한국행 우크라이나 항공기에 한국 교민도 탑승해 한국으로 돌아가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양국이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성공적으로 극복해 1992년 수교 이래 꾸준히 발전해온 양국 간 협력관계를 한층 더 제고시키고 싶다"며 "올해 중 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꼭 방문해달라"고 초청의사를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드린다, 구체적 사항은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가자"고 답변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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