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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에 입금' 유서 남기고 극단선택 40대 시신 보름만에 발견

지난달 27일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유서 남기고 투신
청담대교 북단서 발견…경찰 "사망 경위와 동기 조사"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2020-04-10 18:26 송고 | 2020-04-10 18:32 최종수정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텔레그램 '박사방'에 돈을 입금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지난 3월27일 한강 영동대교에서 투신한 4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10일 발견됐다.

소방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6분쯤 한강 청담대교 북단에 시신이 떠 있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오전 10시5분쯤 시신을 인계받은 경찰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박사방 관련 유서를 쓰고 투신한 남성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박사방 유료회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을 수습한 경찰은 이 남성의 사망 경위에 대해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4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2시47분쯤 '박사방에 돈을 입금했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피해자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경찰은 순찰 도중 A씨가 남긴 유서가 들어있는 서류가방을 확인하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의 투신 사실을 확인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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