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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3명이 수갑 차고 포승줄 묶인 10대 눈앞에서 놓쳐

결박된 상태서 밀치고 달아나…하루 뒤 충남서 검거
경찰 "놓친 사실 인정하지만 경위는 밝힐 수 없어"

(평택=뉴스1) 최대호 기자, 유재규 기자 | 2020-04-10 18:36 송고
경기 평택경찰서는 수갑과 포승줄에 묶인 10대를 눈앞에서 놓쳤던 10대를 하루 만에 검거해 10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News1 DB

경찰이 수갑과 포승줄에 묶인 10대를 눈앞에서 놓쳤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하루만에 도주범을 붙잡았지만, 결박 상태의 범인을 놓친 경찰은 사건 경위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상해, 공갈, 폭행 등 혐의로 A군(17)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군은 여자친구 문제로 알고 지내던 중학생 B군(13)을 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검거됐다.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A군은 9일 인후통을 호소하자 경찰관 3명이 A군을 경찰서 인근 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받게 했다.

오후 9시10분께 진료를 마치고 나온 A군에게 다시 수갑을 채우고 상체를 포승줄로 결박해 호송차에 태우려던 직전, A군은 경찰관 3명을 뿌리치고 달아났다.

당시 경찰관 3명은 남경 2명, 여경 1명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갑자기 도망을 가 순간적으로 놓친 것"이라며 "당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와 방범용 CCTV 등 영상을 확보, 추적해 A군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A군이 도망다닌 곳은 골목도 많고 건물도 군데군데 있어 복잡한 현장이었다는 것이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A군이 포승줄이 결박된 채 자유롭게 도망갈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눈에 띄지 않은 곳을 주로 다녔던 것으로 보인다.

A군은 10일 오전 6시35분께 충남 당진의 한 논 주변에서 붙잡혔는데 수갑과 포승줄을 제거한 상태였다.

경찰은 A군이 왜 충남 당진으로 갔는지, 이동수단은 무엇인지, 수갑은 어떻게 해체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밝힐 수 없다"는 입장만 내놨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