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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첫날 어제 '삐끗'했던 EBS, 오늘 "특이사항 없어"(종합)

'e학습터' 'EBS 온라인 클래스' 모두 접속 원활
온라인 개학 출석률 99%…등교 개학보다 높아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권형진 기자 | 2020-04-10 16:39 송고 | 2020-04-10 17:15 최종수정
9일 고3 수험생이 서울 강서구의 집에서 원격수업을 듣고 있다./뉴스1 © News1 
9일 고3 수험생이 서울 강서구의 집에서 원격수업을 듣고 있다./뉴스1 © News1 

'온라인 개학' 첫날 접속 장애가 발생해 큰 불편을 초래했던 EBS 온라인 클래스가 둘째 날인 10일에는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온라인 개학 상황실에서 교사들과 화상 간담회를 하며 "어제 처음 원격수업을 진행하면서 EBS 온라인 클래스에서 기술 오류가 있었지만 오늘은 정오 기준으로 특이 사항이 보고된 것이 없다"고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도 이날 신학기 개학준비 추진단 회의 결과 온라인 브리핑에서 "어제 발생한 접속 지연 문제는 서버의 용량 문제가 아니라 서버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트래픽을 분산하는 역할을 하는 장치에서 발생한 것이었다"며 "이틀째에는 접속 지연 현상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원격수업 관련 이용량은 오전 10시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 시각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운영하는 'e학습터'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운영하는 'EBS 온라인 클래스'는 각각 11만9360명과 21만7123명이 몰렸지만, 우려했던 접속 지연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교육부는 KERIS·EBS 등과 협력해 원격수업 트래픽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출석 확인 시간, 강의 영상 업로드 시간 등의 분산을 유도해 접속 지연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오전 EBS 온라인 클래스에 올라왔던 교사 대상 공지사항. © 뉴스1<br><br>
10일 오전 EBS 온라인 클래스에 올라왔던 교사 대상 공지사항. © 뉴스1


앞서 EBS 온라인 클래스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수업 영상 업로드를 제한한다고 밝혀 교사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된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도 나왔다.

10일 오전 EBS 온라인 클래스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원활한 온라인 클래스 이용을 위해 선생님의 영상 업로드 시간을 제한하오니 양해 부탁한다'고 공지하고 구체적인 업로드 제한 시간도 명시해 논란이 일었다.

박 차관은 이에 대해 "선생님들이 동영상을 낮에 업로드하면 서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EBS가 업로드 시간을 공지한 것"이라며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금은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가급적 자제해달라는 방향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권지영 이러닝과장은 "교사들도 사용량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 업로드를 하면 불편할 수 있으니 빠르게 영상을 올릴 수 있는 시간을 안내한 것이라는 취지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온라인 개학 첫날 원격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전체 91만6686명 가운데 90만5395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학생의 98.8%가 출석한 것으로 박 차관은 "평소 3월 출석률이 93% 수준인 것과 비교해 오히려 원격수업에서 출석률이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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