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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민주 지역+비례 147+α 전망…"강원 어닝서프라이즈 기대"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기자간담회…"지역구 130+α, 비례 17석"
수도권 91+α, 대전 석권 전망…"부산은 뚜껑 열어봐야"

(서울=뉴스1) 김진 기자, 이우연 기자 | 2020-04-10 16:08 송고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기위해 간담회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0.4.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을 5일 앞둔 10일 전체 지역구·비례대표 의석 300석 가운데 '147+α'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구 예상 의석 수는 현재까지 130석+α"라며 "130석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확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α'가 얼마나 될 것이냐는 제로에서부터 얼마가 될지 잘 모르겠다 워낙 초박빙(초접전) 지역이 많다"면서도 "다행스럽다고 생각되는 것은 우리가 그동안 의석을 갖기 못한 지역에서 초박빙이 많아서 추가로 얻게 되는, 흑자가 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비례대표 의석과 관련해서는 "당초 목표인 17석 정도까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자당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11번부터 자당 후보를 배치한 상태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열린민주당이라는 변수도 있었고, 또 더시민이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이라는 것을 아직도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신다"며 "점점 알려지고 있고 여론조사 수치도 더시민 지지도가 올라가고, (열린당은) 꺾이는 추세가 시작돼서 당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가 예상하는 총선 성적은 과반에 가까운 '147+α'석이다. 일부 접전 지역에서 추가 의석을 낼 경우 과반까지도 가능한 수준이다. 이해찬 대표 역시 전날 정태호 후보(서울 관악을) 지원유세 도중 "민주당이 제1당이 되고 더시민과 함께 과반을 넘겨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어갈 수 있는 승기를 잡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위원장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목표다. 중간 지대 정당이 이전에 비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1당은 저희가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목표"라고 말했다. 

권역별로는 '강원' 지역을 가장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강원 지역 8개 선거구 가운데) 세 군데 정도는 안정적으로 이기고 있고, 나머지 다섯 군데가 거의 다 초박빙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기존에 1석 밖에 없는 지역이라서, 증권시장 용어로는 '어닝 서프라이즈' 지역이 되지않을까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충청 지역이 과거 보수성향을 갖고 있다가 서서히 저희가 의석을 확보하고 정치적 지형을 넓혀갔다. 강원 지역도 그런 단계에 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강원도지사를 지낸 이광재 전 지사가 출마한 요인도 일정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구 253석 가운데 121석에 해당하는 수도권 판세와 관련해서는 '91+α'석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82개를 얻었고, 이번에 군포 지역이 하나가 줄어서 81개라고 보는 것이 맞다"며 "지난번에 비해 10석 정도까지는 추가가 가능할걸로 보인다. 그 이외에 우리가 갖고 있지 못했던 지역들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에 대해서는 "저희가 4석을 갖고 있고, 3석이 미래통합당 쪽인데 상당히 박빙 상태"라며 "저희가 우세를 보이고 있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체 석권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경남 지역에 대해서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이 위원장은 "부산은 여론조사 결과 만으로 보면 안정적 우위에 있는 곳은 3~4곳 정도"라며 "초박빙 상태 있는 곳이 10여군데가 있어서 결과 어떻게 될지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상황"이라고 했다. 

대구·경북 지역에 대해서는 "지난 지방선거 때 등에 비해 환경이 많이 나빠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야당 총선 성적표와 관련해서는 "저희당이 갖는 의석 수에다가 5~6석 정도를 빼면 나머지가 통합당 쪽이 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또 "저희가 130+α를 하면 지역구를 차지할 수 있는 중간지대 정당 의석 수가 많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더불어시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홍걸 비례대표 후보가 최배근 공동대표, 비례대표 후보들과 함께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5총선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시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홍걸 비례대표 후보가 최배근 공동대표, 비례대표 후보들과 함께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5총선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시민당만이 더불어민주당과 한 길을 가는 정당"이라며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시켰던 결기와 기상으로 더불어시민당이 반드시 압승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라고 밝혔다. 2020.4.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더시민과 민주당 지지층 표심을 놓고 경쟁하는 열린당에 대해서는 "열린당 자체가 가진 흡입력보다 더시민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크다"며 "투표용지상에서 (열린당을) 찾기도 상당히 쉽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이 들어가는 곳이 세 군데 있고, 그중 하나기 때문에 실제 투표에서는 여론조사에 비해 굉장히 낮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전날(9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한 총선 정국에 대해서는 "선거일 며칠을 남겨 놓고 대형 정치 이슈가 생기지 않는 한 크게 여론이 뒤바뀌거나 그럴 일은 별로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여론조사를 오래 해왔는데, 막판 며칠 사이에 표심이 움직인다는 증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야권발 음모론'과 관련해 여권 내 'n번방' 연루자가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n번방 사건의 경우 암호화폐를 지급한 부분과 텔레그램 n번방에 가입한 부분을 매치시키는 것이 상당히 기술적으로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한다. 향후 며칠 사이에 뭐가 나오고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못 된다는 것"이라며 "무슨 얘기가 나오더라도 그건 다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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