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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구경·부활절 행사' 불씨 될수 있다…"사회적 거리두기 지켜달라"

"흩어진 감염요인 어느 순간 결집하면 대규모 집단감염 불씨"
김강립 "끈기를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김태환 기자, 서영빈 기자 | 2020-04-10 13:18 송고
지난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역 인근에서 영등포구청 직원이 2m 거리두기 팻말을 들고 코로나19 예방 캠페인을 하고 있다. 2020.4.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지난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역 인근에서 영등포구청 직원이 2m 거리두기 팻말을 들고 코로나19 예방 캠페인을 하고 있다. 2020.4.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정부가 주말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하게 호소했다. 벚꽃 나들이와 12일 부활절 종교행사 등 인파가 몰리는 행사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불 붙을 것을 우려해서다.

지난 9일과 10일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 39명, 27명으로 줄며,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 그러나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도 11일까지 진행되면서 이번 주말 밀집환경 조성에 대한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0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50명 이내로 발생했던 확진자 추이가 주말을 지나 다시 증가하는 일이 없도록 모두 함께 힘을 보태야 할 때"라며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과 꽃구경 명소, 선거 유세장, 부활절 종교행사에서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7명을 기록해 51일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대구는 53일 만에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는 지난 3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통해 모두가 함께 일궈낸 성과"라며 "다만 확진자 추이는 그 날의 발생 숫자에 불과할 뿐, 섣부른 예단을 하는 것은 경솔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어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한 것은 긍정의 신호이지만 최근에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흩어져 숨어있는 감염요인이 어느 순간 결집하면 대규모 집단감염 불씨가 될 수 있다"며 "잔불을 잡기 위해 끈기를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부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적으로 50명 아래 수준을 유지하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사례 비중도 5% 미만이 유지될 때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확진자 치료에 대한 의료부담이 줄고, 확진자들의 통제도 어느 정도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동시에 생활방역체계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10일 1차 회의를 기반으로 마련한 생활방역지침안에 다음 주부터 국민 의견 참여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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