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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부동층 호소…민주 "1당 돼야 국정 안정" vs 통합 "대한민국 살려 달라"

사전투표 첫날 수도권·충청권 누비며 부동층 표심 잡기
이해찬 "제1당에 2% 부족하다" vs 황교안 "국운이 걸렸다"

(서울·대전·연천·동두천=뉴스1) 정상훈 기자, 박승희 기자, 이우연 기자, 김정근 기자, 이준성 기자 | 2020-04-10 12:33 송고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왼쪽부터), 이해찬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이종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대전광역시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피켓을 들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2020.4.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왼쪽부터), 이해찬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이종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대전광역시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피켓을 들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2020.4.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4·15 총선의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여야의 부동층 표심 잡기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2% 부족하다"며 끝까지 방심하지 말 것을 주문했고,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이번 선거에 국운이 걸렸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10일 대전을 찾아 자신들이 참여한 비례연합정당이 더불어시민당과 합동 선대위 회의를 진행하며 충청 표심공략에 나섰다. 민주당은 그간 과반 의석을 자신하던 모습과는 달리, 이날은 아직 경합지역이 많다면서 지지층을 향해 사전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이해찬 대표는 "안정적 제1당이 되려면 아직 2%가 부족하다. 박빙인 지역이 아주 많고 충청도도 박빙 지역이 매우 많다"면서 "민주당이 1당이 돼야 국정이 안정된다. 전부 나와서 도와주시고 투표해 주시기를 간절히 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는 코로나 국난극복 선거, 경제위기 극복선거, 국정안정 선거"라며 "코로나19 대응에 절대 방심할 수 없고, 문재인 정부가 잘하고 있는데 야당이 이겨서 국회 발목을 잡도록 해선 안 된다. 국회와 정부가 협조를 잘해서 국정안정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은 1번 민주당, 비례는 5번 더불어시민당을 뽑아주시면 국정을 안정시켜 코로나에 승리하고 경제위기도 잘 극복할 수 있다"며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후보들도 겸손한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국민의 마음을 모아 이 국난을 이겨야 하는 것"이라며 "정치싸움을 벌일 겨를이 없다고 생각한다. 생각이 다르고 밉더라도 지혜와 힘을 모아 국난을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 방안도 내놓았다. 이 위원장은 "이제 우리는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서도 세계에 공헌하려 한다"면서 "우리 제약업계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서두르고, 정부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의 노력과 비용을 보상해드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도부의 사전투표 행렬도 이어졌다. 이해찬 대표는 선대위가 열린 대전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서울 구로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서울역에서 사전투표를 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21대 국회는 참신하고 일할 수 있는 국회로 구성해 달라"고 밝혔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2020.4.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2020.4.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통합당은 이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공략에 집중했다. 통합당은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국운을 가르는 선거'로 규정하며, 유권자들에게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에 대한 분노를 터뜨려 달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큰절'을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출마 지역구인 서울 종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국운을 가르는 선거다. 작게는 저의 정치적 명운이 걸려있기도 하다"면서 "죽을 때까지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황교안이 이곳 종로에서 당선돼야만 대한민국의 추락을 막을 수 있다"면서 "종로구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 대한민국을 살려 달라. 대한민국을 지켜주시고, 정치 1번지 종로를 살려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큰절'로 호소했다.

황 대표는 이어 진행된 유세에선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크지만 우리당의 모습은 부족했다. 거대 여당을 견제할 힘이 부족하다"며 "통합당을 위해서가 아닌 나라를 위해 정부여당의 폭주를 견제할 힘을 달라"고 강조했다.

경기 연천·동두천 등 지원 유세에 나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정부는 지난 3년간 실패한 것을 국민들이 인식할 수 없을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있다"며 "소득주도성장을 한다고 했지만 성장은 안 되고, 결과는 폐업과 실업으로 나타났다. 경제는 몰락의 길을 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미래한국당(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정당)에 표를 모아줘야 한다"며 "2번과 4번을 잊지 말아달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도 많이 당선시켜 우리가 국회 과반을 차지해 대한민국 경제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합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세월호 유족 비하' 막말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에 대해 '제명'보다 낮은 '탈당 권고' 징계 결정을 내렸다. 이에 김 위원장은 "윤리위원회가 한심한 사람들"이라며 "그 사람(차 후보)을 통합당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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