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D-5] 민주, 충청 공략 승기 굳히기…"부족한 2% 채워달라"

부동층 잡으려 충청에 당력 총집중…이낙연·임종석도 '충청 사격'
이해찬, 대전서 사전투표한 후 "첫째칸 민주, 셋째 칸 더시민"

(대전·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이우연 기자, 윤다혜 기자, 김정근 기자 | 2020-04-10 12:14 송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왼쪽 세번째)이 10일 오전 대전광역시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4.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왼쪽 세번째)이 10일 오전 대전광역시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4.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제21대 총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10일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적 스윙보터(swing voter·부동층)가 많은 지역인 '충청'의 승기를 잡기 위해 당력을 총집중했다. 부동층의 표심을 사로잡아 압도적 과반 의석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해찬 대표는 대전을 찾아 "제1당이 되려면 아직 2% 부족하다"고 표심을 호소했고, 이낙연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른 아침부터 천안·대전 지역 후보들을 찾아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대전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안정적 제1당이 되려면 아직 2%가 부족하다"며 "박빙인 지역이 아주 많고 충청도도 박빙 지역이 매우 많다"고 과반 의석을 달성할 수 있도록 표를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인 '투표 방법'을 소개하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역구는 '첫째 칸' 민주당, 비례대표는 '세번 째 칸' 5번 시민당을 기억하시고 꼭 찍어주시길 바란다"며 "전국이 다 경합지역이다.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며 거듭 당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0일 오전 충남 천안시 천안로사거리 인근에서 문진석 천안갑, 박완주 천안을, 이정문 천안병 후보, 한태선 충남 천안시장 보궐선거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0일 오전 충남 천안시 천안로사거리 인근에서 문진석 천안갑, 박완주 천안을, 이정문 천안병 후보, 한태선 충남 천안시장 보궐선거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낙연 위원장은 오전 8시부터 천안을 방문해 문진석(천안갑)·박완주(천안을)·이정문(천안병)·한태선(천안시장) 후보 출근인사 지원에 나섰다. 이후 대전으로 향해 선대위 회의 참석 후 황운하(중구)·장철민(동구)·박영순(대덕구) 후보 합동 유세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동구, 중구, 대덕구는 원도심이 있는 곳이라 개발의 지체, 낙후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많이 누적된 곳"이라며 "그러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가능성이 풍부한 곳이기도 하다. 원도심을 혁신성장의 전진기지로 만듦으로서 대전을 가장 바람직하게 탈바꿈 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이 현직으로 있는 세 지역구에 대해 "기존의 방식과 기존의 사람만으로는 새로운 발전을 이루기 어렵다"면서 "대전의 원도심이 새로운 발전을 필요로 한다면 그것을 추진할 지도자도 새로운 사람이 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세 후보를 자신있게 추천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오후에는 곽상언(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 지원 유세를 마친 후 충남으로 이동해 김종민(논산·계룡·금산) 후보와 박수현(공주·부여·청양) 후보 지지유세를 하는 등 충청 공략에 이날 하루를 매진한다. 

'명함없는 선대위원장'으로 불리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충청 지원사격에 나섰다. 임 전 실장은 오전 충남에서 문진석(천안갑)·이석문(천안병) 후보 지지 유세를, 오후에는 박영순(대전 대덕) 후보 지지 유세를 할 예정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기표소로 향하고 있다. 2020.4.1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기표소로 향하고 있다. 2020.4.1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사전투표 첫날을 맞아 민주당으로의 압도적 지지로 제1당을 만들어 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 앞서 대전 중구 선화동의 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한 후 "제가 세종시에 살고 있는데 사전투표를 많이 권장하는 차원에서 가까운 도시에 와서 투표를 했다"며 "본선거를 할 때는 줄도 서고 그래야 하기에 많은 분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갑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후 "누가 빠르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 극복과 경제 활력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 현명하게 판단해주시라"라며 "국민의 생업과 생계를 지키기 위해 선거 중임에도 불구하고 (정부 여당은) 코로나 전쟁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도 충남 지원유세를 향하기 전 서울역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후 "결과에 따라 온 국민들이 힘을 합하고 있는 위기 국면에서 우리가 더 국력을 모을 수 있을지, 아니면 소모적인 정쟁·갈등·대립으로 혼란에 빠질지를 가를 정말 중요한 선거"라고 여당으로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freshness410@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