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사전투표 첫날…여 "힘 모아 제1당" 정의 "교섭단체 만들어달라"

이해찬 "본 투표일보다 덜 혼잡…코로나 사전대비 잘 했다"
김정화 "가짜 정치 여의도 발 붙여서는 안된다"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김진 기자, 이우연 기자, 윤다혜 기자 | 2020-04-10 11:42 송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인 김정옥 여사와 함께 10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기표소로 향하고 있다. 2020.4.1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4·15 총선 사전투표 기간의 첫날인 10일 각 당 지도부는 사전투표소를 찾아 자신의 표를 행사했다. 이들은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한 사전투표소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참여를 독려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보문산관 1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사전투표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과 내일이 (사전) 투표일인데 아무래도 본 선거를 할 때는 줄도 서고 그래야 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정국에서 치러진 사전투표와 관련해 "세종시에 살고 있는데 사전투표를 많이 권장하는 차원에서 가까운 도시에 와서 투표를 했다"며 "와서 이렇게 보니 본 투표하는 날보다 훨씬 혼잡하지 않고, 코로나19에 대한 여러가지 사전 대비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잘 해주셔서 아주 편안하게 투표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신의 선거구인 서울 구로갑 관내의 오류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원내대표는 "저희들이 다시 (원내) 1당이 되고, 저희들과 함께 정책의 큰 방향을 함께 할 수 있는 정당들이 연합 과반수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과 내일 사전투표장을 나와 투표해주시길 부탁 드린다"며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우리의 연대와 협력 정신이 세계적 방역 모범이 됐듯, 우리 국민들이 성숙한 민주의식을 갖고 투표장으로 나오셔서 민주주의에서도 세계적 모범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 투표가 시작된 10일 오전 서울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투표하고 있다. 2020.4.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 투표가 시작된 10일 오전 서울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투표하고 있다. 2020.4.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민주당의 총선 지원군으로 나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서울 용산구 서울역 3층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직후 "결과에 따라 온 국민들이 힘을 합하고 있는 위기 국면에서 우리가 더 국력을 모을 수 있을지, 아니면 소모적인 정쟁·갈등·대립으로 혼란에 빠질지를 가를 정말 중요한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20대 국회가 국민들을 많이 실망시키지 않았나"라며 "21대 국회 구성은 참신하고 일할 수 있는 국회로 구성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여전히 경합지역이 많고, 지역 단위로 민심의 향배가 결정되지 않은 것 같아 조심스럽다"며 "집권 여당이 제1당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십사 말씀을 드리고 있다"고 했다.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주민센터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김 공동대표는 "이번에는 정말 가짜정치가 여의도에 발을 붙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오직 국민의 이익에 공무하는 민생당, 그리고 원칙을 지키는 민생당, 기득권에 편승하지 않은 우리 민생당에 한 표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이 다가올수록 기득권 거대 양당은 구태 막말을 연속해서 하고 있고 기생충 정당의 난립으로 48.1㎝의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탄생했다"며 "지역구 후보는 내지 않으면서 비례대표 의석만을 위한 안철수 대표의 하루살이 정당도 구태정치의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남편 이승배씨가 10일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사전투표는 오는 11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열리며 별도의 신고 없이 신분증을 지참하고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를 방문하면 투표할 수 있다. 2020.4.1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남편 이승배씨가 10일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사전투표는 오는 11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열리며 별도의 신고 없이 신분증을 지참하고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를 방문하면 투표할 수 있다. 2020.4.1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남편과 함께 고양시 덕양구청에 마련된 화정1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한 뒤 "정의당은 지난 20년 동안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서 헌신해온 정당이다. 대한민국 사회 개혁의 마지막 보루"라고 말했다. 

이어 "비례 의석 몇 석을 목적으로 만든 거대 정당의 일회용 위성정당과는 다르다"며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다양한 시민의 삶을 대표하고, 민생을 중심으로 협력 정치 견인할 수 있는 힘을 달라. 교섭단체 정의당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사전투표는 11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508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이 중 8곳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를 받는 생활치료센터 내 설치된 특별사전투표소다. 첫날인 이날 오전 7시 전국 평균 투표율은 0.41%로 2016년 20대 총선 동시간 대비(0.18%) 높았으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인 11시 투표율은 3.7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soho0902@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