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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 판세] 서울…문대통령 후광 효과 "민주 '35+α' 열려"

여론조사 전문가들, '보수 텃밭 변화' 및 '연령대별 투표 성향' 주목
격전지로 동작을·광진을·송파을 꼽아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20-04-10 10:40 송고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동작구을 후보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동작구을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시장 인근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동작구을 후보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동작구을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시장 인근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여론조사 전문가인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10일 4·15 총선 서울 지역 판세와 관련해 '보수 텃밭의 변화'와 '연령대별 투표 성향'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지역 의석 수는 49개 가운데 '35석+α' 수준을 전망했다. 

윤 센터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보수 정당 현역 의원이 있는 곳에서 경쟁구도가 이뤄지고 있는지, 반대로 여당 후보가 앞서고 있는지"라며 "그런 곳에서 이전과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된다면 의석수 배분에 있어서 변화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 소장은 "인구고령화에 의해서 60세 이상 유권자수가 굉장히 늘어났다"며 "실제 투표율까지 감안하면 30~40대를 묶은 화력과 60세 이상 화력이 거의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 소장은 "지금 대통령 지지율도 50%대 중후반까지 나오고 있다"며 "35석에서 '+α (플러스 알파)' 정도가 민주당 쪽에 열려 있다. 선거에서는 결국 후광 효과를 무시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 센터장도 지난 총선보다는 줄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에서 35석을 가져갔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12석, 2석을 차지했다.
서울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동작을은 '보수 텃밭'이 흔들리는 지역으로 꼽았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맞붙는 동작을은 '여성 판사' 출신 간의 경쟁이자 '정치 신인 대 중진' 구도로도 주목받고 있다.

배 소장은 "30~40대는 이수진 후보를 지지하고 60세 이상은 나경원 후보 쪽"이라며 "중요하게 보는 연령대는 50대 남성이다. 50대 남성은 투표는 하지만 유동적인 스윙보터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대 경우는 접전 양상인데 투표율이 얼마만큼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윤 센터장은 "이 후보의 경우 정치신인인데 여권 지지자들이 이른바 정당일체감이 상당히 강화됐다"며 "이것은 과거 보수진영에서 월등히 높았던 것"이라고 변화를 설명했다.  

광진을에 대해서는 '예측불가'라고 입을 모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5선을 한 광진을 역시 정치 신인인 고민정 민주당 후보가 야권의 대선후보급인 오세훈 통합당 후보에 도전장을 던진 곳이다. 

윤 센터장은 "인물이냐 정당이냐의 싸움"이라며 "실제 이 지역에서 유권자들이 인물 보고 찍는다는 사람은 오 후보로 가는 것이고, 정당을 뽑는다는 분들은 고 후보 비율이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4선의 최재성 민주당 후보와 정치신인인 배현진 통합당 후보가 경쟁하는 송파을도 주요 격전지로 뽑았다.

배 소장은 "최 후보가 (공시지가 등) 이 부분에 대해 정부정책과 다르게 지역 이익을 대변해주겠다는 이야기를 강하게 하고 있다"며 "노련한 경륜을 가진 후보"라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최 후보가 여권의 중진이고 실세 정치인인데도 불구하고 배 후보가 경쟁구도를 만들었다는 것은 상당히 대단하다고 하는 시각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왼쪽부터)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현진 민주통합당 후보.© 뉴스1
(왼쪽부터)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현진 민주통합당 후보.© 뉴스1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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