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노동신문 "우리의 사상문화 철저히 고수"…분위기 단속

단정한 머리스타일·'우리식 인사법' 강조하기도
경제난 극복 위해 사회문화적 분위기 다지기 의도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20-04-10 09:40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머리 단장도 시대적 요구와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맞게 고상하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경제난 '정면 돌파전'을 선언한 뒤 '자본주의 풍' 사회문화적 요소를 단속하며 사회주의식 미풍양속을 지킬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단정한 머리스타일'을 당부하는 등 경제난 정면 돌파전을 수행하며 사회문화적으로 사상 단속 분위기를 다지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사상문화 진지를 다지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요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면 돌파전의 승리는 사회주의 사상문화 진지를 굳건히 다지는 사업과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사회주의 사상으로 철저히 무장하지 못한 사람의 머릿속에는 온갖 잡사상, 잡귀신이 침습하기 마련"이라며 "인민들을 썩어빠진 자본주의의 사상 독소로부터 보호하고 그들의 자주의식을 높여주기 위한 사업이 바로 사상교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부족한 것도, 어려운 것도 많지만 그렇다고 눈 앞의 경제적 이익만을 보면서 사상 문화 영역을 등한시하면 피로 쟁취한 사회주의 전취물을 지켜낼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사회주의 생활양식과 어긋나는 사소한 요소나 현상에 대해서도 사상의 변질로 각성 있게 대하고 제때 투쟁의 불을 걸어야 한다"라며 "사상 투쟁의 불도가니 속에서 우리의 혁명 진지, 계급 진지가 더욱 반석같이 다져지게 된다"라고 당부했다.
신문은 특히 "우리 인민은 밥 한술 더 뜨겠다고 사회주의 원칙을 저버릴 인민이 아니다"라며 경제난을 사상적 결속으로 버텨내야 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별도의 기사에서 대성구역 은덕원(이발소)에서 짧은 스포츠형 머리로 이발을 한 청년의 사진을 보도하며 "머리단장도 이렇게 시대적 요구와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맞게 고상하게 해야 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문은 또 머리와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우리식 인사법'이 "단정하고 위생적이며 예절 바르다"라며 "그 어떤 인사법과도 대비할 수 없는 우리식의 고상하고 우월한 인사법"이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seojiba3@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