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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문재인 비하에 '중국 유곽'·'광주 제사'…통합당 왜 이러나(종합)

김병준 후보측 선대위원장, 盧·文 비하 합성사진 페이스북 게시…논란 일자 위원장직 사퇴
군산 이근열 후보, 선거 공보물에 '중국 유곽' 조성 공약…광주서구갑 주동식 후보 "광주,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2020-04-09 19:32 송고
김병준 미래통합당 세종을 후보 측 조관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고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합성 사진 © 뉴스1

미래통합당이 총선 후보들의 잇따른 '막말'로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전북 군산에 출마한 후보는 '중국 유곽'을 조성하겠다고 하고, 김병준 세종을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은 고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게시물을 SNS에 올려 논란을 빚고 있다.

김 후보측 조관식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달 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9일 "도덕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사과드린다. 김 후보 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 캠프 측 류제화 대변인도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김 후보는 (조 위원장의 게시물 게시가) '선대위 합류 전의 일이고, 후보인 제가 모르고 있던 일이지만 세종시민 여러분께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은 노 전 대통령이 엎드려 있는 문 대통령의 등을 밟고 있는 합성사진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이 "나라를 말아먹으려 나를 부엉이바위에서 작업했냐? 느그덜 다 죽었어"라고 말하는 것처럼 돼 있다.

이에 대해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 흠집내기가 도를 넘었다. 캠프의 선대위원장이 이 정도니, 김병준 후보의 인품 또한 알만하다"며 "정치 혐오와 환멸을 키우는 저질 품격 정치인은 반드시 유권자가 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전북 군산에 출마한 이근열 통합당 후보는 자신의 선거 공보물에 '중국 유곽'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넣어 논란을 빚고 있다. '유곽'은 성매매업을 하는 가게들이 모여 있는 곳을 뜻한다.

이 후보는 공보물이 논란이 되자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인쇄상의 단순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군산 차이나타운 조성 공약 관련 회의 중 발견해 별도의 확인 지시를 했지만, 편집 과정에서 (실수로) 공보물이 작성됐다"며 "편집자·인쇄물 업자가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하지 않아 최초의 문서를 붙여넣는 착오로 인해 공약집에 삽입됐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실수라는 변명보다는 거듭 확인하지 않은 경솔함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광주는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라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주동식 미래통합당 광주 서구을 후보가 9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020.4.9/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아울러 광주 서구갑에 출마한 주동식 통합당 후보는 광주를 "생산 대신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로 깎아내려 논란을 일으켰다. 

주 후보는 전날(8일) KCTV 광주방송을 통해 방송된 후보자 방송 연설에서 "광주는 80년대에 묶여 있는 도시다. 민주화의 성지라는 미명 아래 비극을 기리는 제사가 마치 본업처럼 됐다"며 "운동권들이 5·18과 민주화를 내세워 생산과 상관없는 시설·행사를 만들어 예산을 뜯어내고 무위도식한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시진핑의 지시를 받는 남한 총독"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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