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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이겨낸 사랑'…우한 봉쇄해제 첫날 혼인신고 급증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20-04-09 12:13 송고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진원지로 76일만에 봉쇄령이 해제된 후베이성 우한 텐허 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직원이 웃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진원지로 76일만에 봉쇄령이 해제된 후베이성 우한 텐허 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직원이 웃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76일간 이동이 제한됐던 중국 우한에서 봉쇄 해제 첫날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혼인신고가 몰렸다고 9일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온라인 결혼 등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알리페이는 봉쇄가 해제된 전날 우한에서 방문자가 많이 몰리면서 접속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알리페이는 "결혼 서비스에 수요가 많이 몰릴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전체 방문자 수가 춘제(중국의 설) 이전의 3배 가까이 폭증했다고 설명했다.

우한 당국은 봉쇄 해제에 앞서 이달 3일부터 혼인신고 업무를 재개했다. 건강하다는 점을 증명하는 녹색코드를 소지해야 혼인신고를 예약할 수 있다.

혼인증명서를 받은 한 여성은 "봉쇄가 끝난 오늘 드디어 남편과 결혼했다"며 "매우 의미 있는 날이고 좋은 결혼기념일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후베이성 정부는 8일 0시부터 우한에서 외부로 나가는 교통 통제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주요 고속도로 및 항공·철도 운행도 속속 재개됐다. 춘제 연휴 직전인 지난 1월23일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봉쇄령이 발동된 지 정확히 76일만에 일이다.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진원지로 76일만에 봉쇄령이 해제된 후베이성 우한을 떠나려는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기차역에 북적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진원지로 76일만에 봉쇄령이 해제된 후베이성 우한을 떠나려는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기차역에 북적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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