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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갑 김영춘·서병수, 12번 여론조사서 엎치락뒤치락 '초박빙'

민주당 김영춘 '8번', 통합당 서병수 '4번' 앞서
부산선거 이끄는 선대위원장 대결…부산민심 바로미터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2020-04-09 12:05 송고
부산 부산진갑에서 맞붙는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과 서병수 미래통합당 후보(오른쪽) © 뉴스1
부산 부산진갑에서 맞붙는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과 서병수 미래통합당 후보(오른쪽) © 뉴스1

4·15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에서도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병수 미래통합당 후보 등 두 명의 거물급 인사가 맞붙는 부산진갑은 지역 내 최대 관심지역구로 꼽힌다.
여론조사 결과 공포가 금지된 9일 전까지 부산진갑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만 12번이다. 각 여론조사 결과 엎치락뒤치락 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어 최대 격전지란 수식어가 어울리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두 후보가 확정된 후 처음 시행된 여론조사는 국제신문이 ㈜폴리컴에 의뢰해 3월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다. 7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서병수 후보가 36.3%를 기록하며 34.6%를 받은 김영춘 후보에 1.7%포인트 앞섰다.

당시 여론조사에는 무소속 정근 후보(13.2%), 미래통합당 경선에 반발하던 이수원 후보(4.5%)가 포함돼 보수분열 구도 속에서 진행됐는데 서 후보가 앞서면서 ‘전략공천’ 이후 지역구에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슷한 시기(3월23일~25일) MBN, 매일경제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부산진구 주민 5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김영춘 후보는 40.9%를, 서병수 후보는 39%를 기록하며 다른 결과를 보였다.
부산일보가 KSOI에 의뢰해 3월25~26일 이틀간 5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서병수 후보가 41.1%를 받으며 32.9%를 받은 김영춘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 조사에서 무소속 정근 후보는 14.9%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김영춘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이어졌다. 동아일보가 지난달 31일과 1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김영춘 후보 38.9%, 서병수 후보 35.9%를 기록했다.

이어 △TV조선 김영춘 39.5%-서병수 36.9%(2일.대상 500명. 조사기관 메트릭스리서치) △KBS 김영춘 43.7%-서병수 35.4%(2~4일.500명.한국리서치) △JTBC 김영춘 39.1%-서병수 36.8%(4~5일.501명.한국갤럽) △국민일보,CBS 김영춘 44.5%-서병수 36.2%(4~5일.504명.리얼미터) △서울경제 김영춘 38.5%-서병수34.7%(6일.504명.엠브레인퍼블릭) 등의 조사결과가 이어졌다.

하지만 다시 서병수 후보가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부산일보가 KSOI에 의뢰해 6일 5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서병수 후보가 44.2%를 받으며 39.2%를 받은 김영춘 후보에 앞섰다.

부산MBC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4~5일 7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서 후보는 44.7%를 받으며 40.5%를 받은 김영춘 후보를 꺾었다.

다만 가장 최근에 발표된 문화일보 여론조사(501명.앰브레인퍼블릭)의 경우 김영춘 후보가 42.1%를 받으며 35.5%를 받은 서병수 후보를 앞섰다.

두 후보가 모두 엎치락뒤치락 하는 결과를 나타내는 가운데 부산일보, 국제신문, 부산MBC 등 부산지역 언론사가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는 서병수 후보가 다소 앞서고, 서울에 본사를 둔 언론사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김영춘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전화면접인지 ARS방식인지, 조사방식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졌다. ARS조사에서는 서병수 후보가 앞서거나 오차범위 내에서 지는 결과가 나왔지만, 전화면접에서는 김영춘 후보가 앞선 결과를 보였다.

3040 등 비교적 젊은 층에서는 김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았던 반면, 5060 등 중장년층에서는 서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십여차례 여론조사를 진행했음에도 부산진갑의 결과는 알 수 없다는 게 지역 정가의 공통된 평가다.

두 후보가 민주당과 통합당 부산 선거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9일부터 여론조사 결과가 공포되지 않는 '깜깜이' 선거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부산진갑 민심을 잡기 위한 두 사람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에서는 부산진갑 선거 결과가 향후 부산의 정치지형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 앞서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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