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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1분기 자사주 매입 상장기업 358곳…자신감 피력에 관심"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20-04-09 09:18 송고
(출처 : 한국투자증권 리포트) © 뉴스1
(출처 : 한국투자증권 리포트) © 뉴스1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1~3월)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신고한 상장기업이 358곳으로 2012년 이후 최고치였던 2018년 연간 334개를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자사주 취득이란 회사가 자신이 발행한 주식을 주주로부터 취득하는 것을 뜻한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이번 급락 국면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와 함께 크게 증가한 것이 바로 상장 기업들의 자사주와 임원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취득"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연구원은 "3월1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시장안정조치'가 자사주 취득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도완화 발표 이전인 3월12일까지만 해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자사주 취득을 신고한 기업은 3월 중 16개에 불과했으나 13일 이후 3월말까지 70개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치에 따르면 자사주 직접취득의 경우 배당가능이익 한도 내에서 취득하고자 하는 자사주 전체를 하루에 매입할 수 있도록 매입기간 규제를 완화했다.

이 연구원은 "임원 및 주요주주들이 주가 급락을 이용해 지분을 취득하는 모습도 확인된다"며 "3월16일부터 31일까지 329개 기업의 임원 및 주요주주가 장내매수를 통한 추가 지분 취득을 신고했고, 그중 206개 기업은 대표이사, 사장 등 대표성을 지닌 임원 및 10% 이상 주주, 사실상 지배주주가 매수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 결정은 해당 기업의 '여유자금 보유 확인'과 '주주 환원 의지'로 해석되는데 최근과 같은 하락 구간에서의 자사주 매입 결정은 경영진의 '주가 안정화' 의미 및 '기업 실적 및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자사주, 임원 및 주요주주 지분 취득으로 자신감을 피력한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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