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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 에이스 등장? 기대되는 KIA 브룩스…가뇽도 페이스업

지난해 외국인 투수 아쉬움 맛본 KIA, 올해는 다를까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20-04-08 17:44 송고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 (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1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 (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1

KIA 타이거즈 우완에이스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0)가 연이은 호투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드류 가뇽(30) 역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지난 시즌 두 명의 외국인 투수 모두 신통치 못했던 KIA는 새 사령탑 출범과 함께 외국인 투수도 전부 교체, 브룩스와 가뇽을 새로 영입했다.

그리고 맷 윌리엄스 감독의 인적 네트워크까지 활용하는 등 일찍부터 외국인 투수 영입에 공을 들인 KIA는 아직 개막 전이지만 벌써 기대감이 역력하다. 특히 빅리그에서만 4시즌을 뛴 브룩스는 좌완에이스 양현종과 함께 우완에이스를 맡기에 충분한 기량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1·2선발을 점찍었다.

지난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 등판한 브룩스는 5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빼어난 피칭을 펼쳤다. 위기가 생겨도 땅볼 유도 등으로 매끄럽게 넘어가는 능력을 보여줬다. 150㎞ 이상의 직구는 물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도 자랑했다. 브룩스는 앞서 열린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도 합계 8이닝 동안 2실점에 그치는 등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에 3년전 헥터 노에시-양현종 원투펀치 조합으로 통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KIA는 올해 브룩스가 헥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드류 가뇽. (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1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드류 가뇽. (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1

또 다른 외국인 투수 가뇽도 페이스가 올라가고 있다. 지난 5일 자체 홍백전에서 3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앞서 두 차례 등판 포함 8이닝 무실점이다. 물론 몇 차례 위기에 빠지는 등 내용 면에서 합격점은 아니었으나 실점 없는 피칭으로 노련함을 과시했다.

신장 193㎝, 94kg의 건장한 체격인 가뇽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통산 23경기 출전에 5승2패에 불과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9시즌 동안 223경기(선발 163경기)에 나서 44승50패 평균자책점 4.54라는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기간 무리하지 않고 페이스를 조절했고 최근 이닝, 횟수를 늘리며 서서히 감을 잡아 실전경기에서도 제 구위를 보여주기 시작한 것.

지난해 KIA는 조 윌랜드와 제이콥 터너가 15승을 합작하는데 그쳤는데 내용은 수치보다 더욱 떨어졌다. 이에 올 시즌 양현종과 함께 중심을 잡아줄 외국인 선발투수의 활약이 팀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일단 두 선수가 나쁘지 않은 첫 인상을 남기고 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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