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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첫 한국인 선수? 美매체, '152㎞' 19세 진우영 주목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4-08 17:11 송고
'2017 국제 파워 쇼케이스'에 참가한 진우영. (SB네이션 홈페이지 동영상 화면 캡처) © 뉴스1
'2017 국제 파워 쇼케이스'에 참가한 진우영. (SB네이션 홈페이지 동영상 화면 캡처) © 뉴스1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진우영이 구단의 첫 한국인 선수로 기록되길 기대하고 있다.'

미국 매체가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의 유망주 진우영(19)을 주목했다. SB네이션은 8일(한국시간) 진우영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진우영은 최향남 감독이 이끄는 글로벌선진학교 출신으로 지난 2018년 8월 캔자스시티와 15만달러(약 1억8000만원)에 계약했다. 2019년 루키리그에서 데뷔, 14경기에서 6승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46이닝에서 삼진을 무려 56개나 잡아냈다. 아직 루키리그 수준이지만 그만큼 구위가 뛰어났던 것. 홈런은 3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고교 시절 진우영은 투타 모두 두각을 나타냈다. 2017년 12월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마추어 선수들의 홈런 더비인 '국제 파워 쇼케이스'에 참가했을 정도로 장타력도 있었다.

캔자스시티는 진우영을 투수로 육성하고 있다. SB네이션은 "진우영은 16살에 시속 152㎞를 찍었고, 3루수로 활약하며 홈런도 7개를 때려냈다"며 "하지만 로열스는 그의 방망이 대신 팔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B네이션은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스의 분석을 인용해 "진우영은 로열스에서 유망주 순위 43위에 올라 있으며, 2024년 빅리그에 데뷔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진우영은 학구파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고교 시절 학업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SB네이션이 전한 그의 코멘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

진우영은 "두 번째 언어로 중국어를 공부하려고 한다. 그럼 다른 아시아 선수들과 소통하기 좋을 것"이라며 "다른 시간에는 스페인어도 공부하고 싶다. 이곳에는 라틴 아메리카 출신 코치,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B네이션은 "1994년부터 메이저리그에는 한국인 선수가 23명 있었다. 그런데 그중 캔자스시티에서 활약한 선수는 없었다"며 "캔자스시티는 진우영이 구단의 첫 한국인 선수로 기록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 진우영은 루키리그 기록이 전부인 선수다. 그러나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간다면 캔자스시티 구단의 기대를 현실로 바꿀 수 있다. 현지 매체는 그 시기를 4년 후로 예상한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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