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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악기 대역 없는 '슬의생', 99즈 밴드 연주만 들어도 힐링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4-09 05:40 송고
tvN © 뉴스1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가 4회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다. 6.3%(닐슨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4회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 2일 방송된 4회가 9.8%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10%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99즈'로 불리는 의사 5인방의 우정과 환자들을 향한 휴머니즘이 재미와 감동을 안기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각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완벽하게 맞추는 배우들의 열연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매력을 살려냈다. 간담췌외과 이익준(조정석 분), 소아외과 안정원(유연석 분), 흉부외과 김준완(정경호 분), 산부인과 양석형(김대명 분), 신경외과 채송화(전미도 분)는 마음 따뜻한 의사들이면서도 각자 개성과 매력을 잃지 않은 인물들이다. 배우들은 이 캐릭터들을 200% 살려내는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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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여느 드라마와는 다른 매력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99즈가 보여주는 밴드 활동이라는 특별한 서사가 있기 때문이다. 응급 환자 호출로 쉴 틈 없던 이들이 일상에서 공통적으로 공유한 취미생활은 밴드다. 이익준과 김준완은 기타를 치고, 안정원은 드럼을, 양석형은 건반을, 채송화는 베이스를 각각 맡았다. 1회에서 이들은 양석형의 제안으로 밴드를 재결성하게 되고, 과거 이들이 밴드를 결성하게 된 사연부터 각자 포지션을 어떻게 맡게 됐는지 등의 서사도 '슬기로운 의사생활'만의 또 다른 재미 포인트가 됐다. 

더욱이 이 드라마에서 주목할 점은 배우 다섯 명 모두가 대역 없이 연주 장면들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일 4회에서 99즈의 캐논 변주곡 연주 장면은 방송 이후 많은 화제가 됐다. 온라인에서 커버곡 영상이 잇따라 양산되고 유튜브에서 밴드 관련 메이킹 필름 콘텐츠는 평균 10만 뷰를, 네이버 TV에서 캐논 연주 장면은 약 22만뷰를 달성하기도 했다.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는 만큼, 디테일이 살아있는 실감나는 연주 장면은 시청자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외에도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등 연주로도 '슬기로운 의사생활'만의 뮤직 드라마 장르의 매력도 더욱 살아났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배우들은 밴드 연주가 가능한 배역을 위해 드라마 촬영이 시작되기 몇 달 전부터 드럼과 기타, 건반을 배우는 등 연습에 돌입했다. 본래 기타를 쳤던 조정석을 제외한 배우들 모두 각 악기를 다뤄본 적이 없던 상황으로, 각자 연습을 시작한 후 틈틈이 연습실에서 만나 함께 연주를 맞춰봤다. 본격적인 촬영 현장에서는 주로 조정석이 배우들을 리드하거나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춰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배우들의 남다른 노력의 과정을 통해 근사한 캐논 변주곡 명장면이 탄생했고, 99즈만의 인상적인 장면을 남길 수 있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메디컬 드라마 같으면서도 휴먼 드라마이기도 하고, 코믹하면서도 로맨틱한 요소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된 복합 장르다. 여느 드라마와는 다른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

99즈의 밴드 연주 장면은 3분40초 분량의 길이로, 대사나 특별한 줄거리가 있는 장면은 아니지만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주는 기능을 한다. 이익준 역의 조정석이 극중 99즈와 노래방에서 불렀던 쿨 원곡의 '아로하'는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음악들도 드라마와 더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음악들은 빼놓을 수 없는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99즈가 이어갈 밴드 서사와 이들의 연주 장면들에 더욱 많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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