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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 판세]최대 격전지 부산…민주당 '10석' vs 통합당 '18석 싹쓸이'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2020-04-08 14:07 송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8일 부산 서면역에서 부산 진구갑 김영춘 후보, 진구을 류영진 후보 지원유세를 하던 중 사전투표 캠페인을 하고 있다. 2020.4.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8일 부산 서면역에서 부산 진구갑 김영춘 후보, 진구을 류영진 후보 지원유세를 하던 중 사전투표 캠페인을 하고 있다. 2020.4.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4·15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각 승리를 자신했다.

오랜 기간 지역주의 벽에 가로막혔던 민주당은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승리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 과반을 넘는 10곳에서 승리해 지역주의를 완전히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문재인정권 심판을 외치고 있는 통합당은 18곳 전 지역구 승리를 통해 보수텃밭 부산을 탈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춘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8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큰 흐름에서 민심이 좋아지고 있다"고 지역 민심을 전했다. 특히 최근 민주당이 선전하는 것으로 여론조사가 발표되는 것을 두고 "이같은 흐름이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 목표로 '10석'을 제시했다. 선거전 초반부터 '10석'을 외쳤지만, 지금은 그 무게감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그는 "애초 목표로 세운 과반수 이상의 10석은 상징적 목표였다면, 이제 현실적 목표로 다가오고 있다"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이같은 민심변화를 '코로나19'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로 김 위원장은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정부를 향한 부정적 여론이 반전을 보이고 있다"며 "반면 야당은 정권심판론을 계속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에 힘을 실어줘서는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하지 못하겠구나,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겠구나 하는 2가지 민심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통합당을 겨냥했다.

지난 4일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왼쪽), 서병수 부산 공동선대위원장(가운데) 등이 사하갑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0.4.4 © 뉴스1 DB
지난 4일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왼쪽), 서병수 부산 공동선대위원장(가운데) 등이 사하갑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0.4.4 © 뉴스1 DB

통합당은 18개 지역구 전석 승리를 통해 보수텃밭을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서병수 공동선대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들쑥날쑥하다"면서도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한 결집이 시작됐다. 18석 전승을 할 수 있다"고 '싹쓸이'를 목표로 내세웠다.

서 위원장은 "코로나19 여파가 있지만, 경제에 대한 문제여론이 더 크다. 문 정권의 경제실패에 대한 심판과 책임 여론이 상당하다. 현장에서 만난 많은 분들이 경제정책에 화가 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 위원장은 "아직까지 어려운 점이 있다. 모든 후보들이 전력투구를 해야 한다"며 부산지역 후보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북강서갑(전재수), 남구을(박재호), 중·영도(김비오) 등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

사하갑(최인호), 부산진갑(김영춘), 해운대을(윤준호) 등을 '경합 우세' 지역으로, 연제(김해영), 북강서을(최지은), 사하을(이상호) 등을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다.

통합당은 전승을 자신하고 있지만, 부산진갑(서병수), 남구을(이언주), 중·영도(황보승희), 북강서갑(박민식) 등을 '경합' 지역구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각 당이 박빙으로 꼽고 있는 만큼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는 엎치락뒤치락 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은 전통적 보수텃밭으로 불렸지만,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5석을 이기며 3당 합당이후 최대 성과를 거뒀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지역에 완전한 '경쟁'구도가 잡힐지, 아니면 보수가 다시 지역 정치권력을 되찾을지 관심이 모인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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