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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in 월드]우한 봉쇄 해제되자 역으로 몰려나온 시민들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0-04-08 13:54 송고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진원지로 76일만에 봉쇄령이 해제된 후베이성 우한의 기차역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진원지로 76일만에 봉쇄령이 해제된 후베이성 우한의 기차역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대한 봉쇄 조치가 해제됐다.
후베이성 정부는 8일 0시부터 우한에서 외부로 나가는 교통 통제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춘제 연휴 직전인 지난 1월23일 오전 10시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봉쇄령이 발동된지 정확히 76일 만이다.

이에 따라 지난 두 달 남짓 우한에 발이 묶였던 수만명이 도시를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갈 수 있게 됐다.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일하거나 거주하던 사람들로 춘제 연휴를 맞아 가족을 방문했다가 우한에 갇혔다.

이들은 어떤 교통편이든 이용할 수 있지만 도시를 벗어나려면 여전히 건강하다는 당국의 증명서가 필요하다. 휴대전화 '건강 큐알(QR) 코드'를 이용해 역에서 증명서를 제시하면 교통수단 이용이 가능하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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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조치가 해제됐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지 비닐방호복과 마스크 등으로 철저히 무장한 채 기차역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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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글이나 선글라스가 없는 경우 이렇게 임시로 얼굴 보호대를 만들어 가리는 경우도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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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아침 일찍 첫 기차를 타기 위해 역을 찾았다. 손에는 신분증과 건강 증명서를 보여주기 위한 휴대전화를 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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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기차를 타기 위해 새벽부터 모여 기다리는 시민들도 많았다. 이들이 봉쇄 해제를 얼마나 간절하게 기다려왔는지 알 수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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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톨게이트에도 우한을 빠져나가려는 차량들이 몰려들었다. 길게 늘어선 차량들의 불빛으로 깜깜한 밤에도 도로가 밝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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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에서 운전자들이 건강을 증명한 뒤 하나둘씩 빠져나가고 있다. 들어 오는 차량은 거의 없고, 나가는 차량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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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도 장사진을 이뤘다. 지원을 위해 다른 지역에서 파견됐던 의료진들은 함께 고생했던 우한의 동료들과 마지막으로 포옹하며 작별인사를 나눴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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