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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내일 온라인 개학 '전인미답의 길'…도전·긍정·정성으로"

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전면 입국 금지 안하는 것, 누구도 아닌 국익 위한 조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끝나는 4월20일쯤 나은 상황 만들기 위해 최선"

(서울·세종=뉴스1) 최은지 기자, 박주평 기자 | 2020-04-08 11:51 송고
정세균 국무총리. 2020.4.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2020.4.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는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우리가 한 번도 걸어보지 않은 전인미답의 새로운 길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두려움도 있고 걱정도 있지만 하루빨리 등교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 개학에 대해 도전과 긍정, 정성 세 박자를 잘 맞춘다면 우리가 쉬운 길을 택하기보단 어려운 길을 택한 것이 더 낫다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원격교육을 통해서 선생님들 간 정보 격차, 학생들 간 정보격차, 온 국민 간 정보 격차도 극복할 계기가 될 수 있다"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보화를 한 단계 레벨업 하는 계기도 될 수 있지 않겠나 감히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혹시 부족함이 있을 수 있지만 부족함이 있더라도 신속하게 치유하고 보충하는 노력으로 원격교육이 잘 이뤄지게 하겠다"라면서 "궁극적으로는 하루빨리 코로나19를 안정화시켜서 우리 아이들이 등교하게 하는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정 총리는 2주간 연장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선 "국민들께서는 불편하실 것이다. 더구나 봄에 꽃도 피고 온도도 올라가는데 거리두기를 하고 집에 머무르시고, 회합도 하지 못하고 불편이 매우 클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제 국내에서의 감염을 막는 것과 해외로부터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차단할 것인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은 무조건 국경을 차단하기보다는 관리가 가능한 수준일 경우 개방형으로 하고 있다"라며 "외교관이나 기업인, 과학자 등 최소한 국제교류가 이뤄지는 것이 국격을 높이는 동시에 국익을 챙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혹자들은 왜 무조건 닫지 않느냐고 하는데 그것은 국가적인 이익을 위해서"라며 "어느 누구를 위해 그러는 것도 아니고 국익을 지키기 위해 이런 정책을 취하는 점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내국인들은 입국금지를 할 수가 없고 현실적으로는 외국인들의 입국을 최소화해야 한다"라며 "그런 차원에서 이미 발급된 비자도 무효화시키고, 비자가 없이 무사증입국도 우리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한 나라에 대해서는 당분간 효력을 정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와 해외로부터의 유입을 차단하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면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 4월20일쯤은 그래도 국민들께 걱정을 덜 끼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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