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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인의사협회 "방북 준비 중"…北, 3월 의료지원 요청

VOA 보도
美지원단체 "대북 지원물품 코로나19로 운송 어려워"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0-04-08 10:02 송고 | 2020-04-08 10:50 최종수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정치사업을 실속 있게 짜고들어 대중을 생산적 앙양에로 불러 일으키고 있다"면서 평양 자동화기구 공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근로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재미한인의사협회가 예정된 대북 지원 활동을 위해 방북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8일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박기범 재미한인의사협회 북한담당 국장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국경을 봉쇄한 북한이 지난 3월 의료 지원을 요청해 왔다"며 "곧 국무부에 특별여권 발급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미한인의사협회는 매년 두세차례 북한에서 의료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각 국의 여행 규제로 재미한인의사협회의 정확한 방북 시기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방북이 성사되면 예년과 마찬가지로 척추 등 신경외과 관련 환자들을 진료하고 수술을 집도할 예정이다.

박 국장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동 제한 등의 조치로 북한의 외상 환자가 줄어든 것으로 안다"며 "북한 지원에 있어 코로나19 대응 등을 추가하거나 기존 활동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의 국경 봉쇄와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로 방북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의료용품 등 기존의 지원 물자를 북한에 계속 보내는 구호 단체들도 있다.
평양에서 '척추 재활 센터'를 운영하는 이그니스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승인받은 의료용품을 최근 북한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소아 발달 장애인과 이 외 척추 환자를 위한 재활 기구와 의료 장비가 실린 화물이 1, 2주 내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그니스는 앞선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제위원회로부터 59만 9300달러 상당의 재활 기기와 의료품에 제재 면제를 승인 받은 바 있다. 제재가 면제된 물품은 초음파 기기와 전동식 모터 재활운동 치료기, 교차진동 치료기, 척추교정 테이블, 어린이 놀이와 학습 도구 등 230여 개다.

다만 대북 제재 국면 속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각 국의 국경 제한 조치 때문에 관련 물품을 실어 나를 선박을 찾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이그니스는 설명했다.

특히 북한 반입 일정이 지연되면서 도중 유엔에 면제 기간 연장을 신청해야 했다고 전했다. 면제 만료일이 지난달 5일이었는데 이에 앞선 지난 2월 24일 연장을 승인받았다고 VOA는 전했다.

이그니스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중국 세관을 통과해야 하는 마지막 장애물이 있었지만 미국 국무부와 중국 세관측의 협력으로 의료 수화물이 통과될 수 있었다"며 "수 차례 더 북한에 의료 기기 등의 물품이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내 결핵과 간염 환자 치료 활동을 해 온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도 정기적 방북 사업은 중단하는 대신 북한에 구호 물자를 실은 화물을 보냈다. 다만 북한의 국경 봉쇄 조치로 물품들은 여전히 중국 항구에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에 농업 기술을 전수하고 있는 '미국친우봉사회'는 현재 어떤 대북 지원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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