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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1일 무관중 개막' 대만 프로야구, 관중석엔 사람 대신 로봇

美언론 "창의적인 아이디어, 나쁘지 않아 보여"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20-04-08 08:48 송고
대만 프로야구 라쿠텐의 로봇 관중 사진. (대만 CPBL 스탯 SNS 캡처)© 뉴스1
대만 프로야구 라쿠텐의 로봇 관중 사진. (대만 CPBL 스탯 SNS 캡처)© 뉴스1

대만 프로야구가 오는 11일 정규시즌 무관중 개막을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관중석에는 사람이 아닌 로봇 팬들이 앉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대만 프로야구 라쿠텐 몽키스 구단이 11일 개막전부터 관중석에 관중으로 꾸민 로봇을 앉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만 프로야구는 한국, 미국, 일본보다 빠른 11일 정규시즌을 개막한다. 경기는 일단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당초 경기 당 150명의 소규모 인원만 입장시키는 방식이 논의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을 방지하고자 최종 무관중으로 결정했다.

그러자 라쿠텐이 썰렁해질 관중석을 채울 색다른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쿠텐은 관중석에 관중 모습을 한 로봇을 앉힐 계획이다. 단순히 앉아 있는 로봇 외에도 응원 피켓을 들어 올릴 수 있는 로봇도 있다. 대만 프로야구 측이 SNS를 통해 공개한 로봇 팬들의 사진은 한 눈에 사람과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CBS스포츠는 "스포츠 경기에 팬이 없다면 분명 이상할 것이다. 하지만 라쿠텐 구단은 로봇 팬이라는 창의적인 아이디를 제안했다"며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이 같은 시도는 나쁘지 않아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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