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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정' 김경문·日이나바 감독, 올림픽 연기로 '계약 연장' 필요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4-08 08:38 송고
김경문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김경문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한·일 야구 대표팀 감독들의 계약 연장이 필요해졌다.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연기가 결정됐다. 금메달을 노리던 한일 양국의 야구 대표팀도 도전을 1년 미뤘다.

한국과 일본 모두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상황. 한국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준우승하면서 티켓을 땄고, 일본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진출이다.

예정대로라면 엔트리 확정, 타국 전력 분석으로 바쁜 시기를 보내야 할 대표팀 감독들이지만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당분간 휴식을 취하게 됐다. 대신, 대표팀의 운영 주체인 한국야구위원회(KBO), 일본야구기구(NPB)는 새로운 과제를 안았다.

김경문 한국 감독, 이나마 아쓰노리 일본 감독 모두 계약기간이 당초 올해 열리는 도쿄올림픽까지였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자연히 계약도 연장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아직 한일 양국 모두 대표팀보다 닥쳐 있는 현안이 중요하다. 코로나19로 정규시즌 개막이 계속해서 밀리고 있기 때문. 대표팀보다는 발등에 떨어진 불을 먼저 꺼야 하는 시기다.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KBO 관계자는 올림픽 연기 후 "후속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김경문 감독과 계약 연장이 필요하다면서도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NPB 관계자 역시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조금 진정이 된 후에 계약 연장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포츠호치는 프로야구 개막 일정이 정해진 뒤 1년 계약 연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BO리그, 일본 프로야구 모두 아직 정확한 개막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KBO리그는 5월초 개막을 목표로 준비 중. 일본 프로야구는 아베 신조 총리의 국가 비상사태 선언으로 수도권의 훈련 시설이 폐쇄되면서 6월에나 개막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23일 개막해 8월8일 폐막한다. 내년에는 3월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예정돼 있다. WBC의 경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만약 열린다면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2021년은 매우 바쁜 시기가 된다. 한일 양국에 공통된 사항이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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