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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제 정보화로 난관 돌파"…'디지털 경제' 전환 주문

'정보화' 강조…"국가 경제관리·기업 경영활동에 효율적"…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0-04-08 08:20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평양 자동화기구 공장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평양 자동화기구 공장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8일 '디지털 경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자력으로 경제난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인민 경제발전에서 수자경제(디지털 경제)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시기 나라의 경제를 지식경제로 확고히 전환시키는 데서 경제의 수자화를 다그치는 것은 더없이 중요한 요구"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신문은 "수자경제의 본질은 경제의 정보화"라며 "넓은 의미에서 수자화된 정보 자원에 기초하여 컴퓨터를 비롯한 정보 설비들과 소프트웨어 기술, 정보통신망의 근본적인 변혁으로 공업 경제로부터 지식경제로 이행하는 사회경제적 발전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의 수자화에 의하여 나라의 모든 경제 부문들의 정보화가 다그쳐지고 국가의 경제지도 관리와 기업체들의 생산경영 활동이 효율적으로, 합리적으로 진행되며 전반적인 경제 장성이 이루어지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수자경제의 역할로는 '지식경제의 하부구조 구축 및 기존 하부구조 현대화', '주요 공업 부문 생산력 증대', '녹색 경제 발전', '우리식(북한식) 경제관리 방법 구현' 등을 꼽았다.

신문은 특히 전국의 정보통신망을 통한 신속한 정보 공유로 국가의 경제지도관리와 기업체의 경영 관리를 개선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를 실시하는 데서 생긴 문제도 풀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의 자율성을 강화한 이 제도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장경제 요소를 반영해 실시했는데 국가 통제를 벗어난 사익 추구 현상 등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김 위원장 집권 이후 디지털 경제화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디지털 부문 강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보도는 최근 대북제재 속에서 '정면 돌파전'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이를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우리의 전진을 저애(방해)하는 모든 난관을 정면 돌파전으로 뚫고 나가야 하는 현실적 조건은 자력갱생과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우리의 내부적 힘, 자체의 경제력을 최대로 강화해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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