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D-7 판세] 충북 8석…민주 "6곳+α" vs 통합 "4곳+α"

민주당 6곳 승세·2곳 접전…"청주권 4곳 승세"
통합당 4곳 낙관·4곳 선전…"비청주 4곳 강세"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2020-04-08 07:00 송고 | 2020-04-08 14:47 최종수정
충북 8개 선거구 중 4곳씩 양분하며 균형추를 맞춘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자체 판세 분석과 나름의 해석을 내놓으며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 뉴스1
충북 8개 선거구 중 4곳씩 양분하며 균형추를 맞춘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자체 판세 분석과 나름의 해석을 내놓으며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 뉴스1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할 국회의원을 뽑는 21대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각 정당도 지지층 결집에 힘쓰는 모습이다.

지난 총선에서 4곳씩 양분하며 균형추를 맞춘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자체 판세 분석과 나름의 해석을 내놓으며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개혁완성과 민생회복'을 내세워 청주 4개 선거구 전석 석권을 비롯해 내심 충북 8개 선거구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주 4곳을 포함해 6곳에서는 승세를, 나머지 2곳에서는 접전을 예상하면서 굳히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현역 의원인 변재일·도종환 의원이 나선 청주 청원과 흥덕은 통합당이 김수민·정우택 의원을 배치해 현역간 대결로 맞불을 놨지만 무난히 수성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각각 충북도 정무부지사와 행정부지사를 지낸 이장섭 후보와 정정순 후보가 출마한 청주 서원과 상당 역시 민주당 후보로 새인물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검사장 출신의 통합당 경대수 후보에 맞서 경찰청 차장을 지낸 임호선 후보가 나선 중부3군(증평·진천·음성)과 현역 의원인 이후삼 의원이 버티는 제천·단양 또한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후보가 뛰는 동남부4군(보은·옥천·영동·괴산)이나 국토부 2차관을 지낸 김경욱 후보가 나선 충주는 접전 지역으로 보고 분전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 자체가 막판까지 예측이 쉽지 않은 만큼 긴장을 놓지 않고 승세를 잡은 곳은 굳히기에, 그렇지 않은 곳은 중앙당 차원의 유세 지원을 비롯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은 "여론조사,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을 토대로 청주권은 더 열심히 다니면서 지지를 호소하며 굳히고 열세 지역은 중앙당 차원의 서포트를 받아 전석을 석권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당 역시 이번 총선에서 '정권심판과 경제회복'을 전면에 내세워 4개 선거구 수성을 비롯해 나름 충북 8개 선거구 전석 석권을 점치고 있다.

특히 청주를 제외한 4곳의 석권을 낙관하면서 여기에 청주권 4곳의 선전을 더하면 목표 달성도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총력전과 함께 더욱 분전하고 있다.

현역 의원인 이종배·경대수·박덕흠 후보가 굳건한 진지를 구축한 충주와 중부3군, 동남4군은 민주당의 도전을 손쉽게 물리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에 지역구를 내줬던 제천·단양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차로 앞서거나 초접전인 것으로 나타나 탈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4선 중진의 정우택 의원(현 청주 상당)이 지역구를 갈아탄 청주 흥덕과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한 김수민 후보를 전략 배치한 청주 청원은 두 후보가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만큼 막판 뒷심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고검장을 지낸 윤갑근 후보가 출마한 청주 상당과 총선 6전7기 도전에 나선 최현호 후보의 청주 서원은 열세 지역으로 보고 있으나 탄탄한 지지층을 기반으로 역전을 노리고 있다.    

통합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일부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에 근소한 차로 뒤처지고는 있으나 예년 선거에서 막판 보수층 결집이 두드러졌다"며 "그런 경향이 최근에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과 통합당 이외에 정의당이나 민생당, 민중당 등의 정당들도 차별된 정책과 이색 공약을 앞세워 선전은 물론 거대 양당의 벽을 뛰어넘기 위해 분주히 표밭을 누비고 있다.

20대 총선 때는 충북의 8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은 3곳(청주 흥덕·청원·서원)에서, 통합당(당시 새누리당)은 5곳(청주 상당·청주권 외 4곳)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제천·단양 권석창 전 새누리당 의원 낙마로 치러진 2018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곳을 탈환하며 충북은 민주당과 통합당이 각각 4석씩 균형추를 맞추고 있다.


sedam_0815@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