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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중국인 아닌 한국인" 티셔츠, 인종차별 논란에 '기름'

'난 베트남인이다' 문구 적힌 옷도 팔려
중국 네티즌들, 코로나發 반중정서 비난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20-04-07 13:22 송고 | 2020-04-07 14:51 최종수정
한 해외 의류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나는 중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입니다' 티셔츠. © 뉴스1
한 해외 의류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나는 중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입니다' 티셔츠. © 뉴스1

'반(反)중국' 정서를 유도하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가 온라인상에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 중국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에선 '나는 중국인이 아니다'(I'm not Chinese)라는 문구가 프린트된 티셔츠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나는 한국인이다' '나는 베트남인이다' '나는 아시아인이다' 등 문구가 함께 기재된 티셔츠도 있다.

이러한 티셔츠 사진들은 대만인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처음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래부터 해외사이트에서 판매돼온 제품이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온라인상에서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해당 티셔츠와 트윗글에 대해 인종차별적이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반중 정서가 고조된 상황에서 인종차별 행태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는 주장이다.

한 중국 네티즌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처음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발원지가 반드시 중국인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해외의 중국인들은 치명적인 전염병과 더불어 인종차별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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