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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김종인 '정청래·이해찬' 칠때 외면한 민주당, 그래도 우린 형제"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4-07 11:14 송고 | 2020-04-07 11:22 최종수정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자신들을 밀어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듣도 보도 못한 이들이 진짜라고 설치는 모습이 안타깝지만 그럼에도 우린 형제다"며 비판과 함께 '같은 집안' 작전을 이어갔다. © News1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의 견제가 심해지자 7일 "과거 민주당을 지켰고 민주당의 보배 같은 인사들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사람은 누구인가)"라며 반발하면서도 "그래도 어떡하겠는가, 결국은 '파란 피'를 나눈 형제인 것을~"이라는 말로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같은 핏줄임을 강조했다.

◇ 민주당, 열린민주당으로 인해 더불어시민당 삐걱거리자 '유사명칭' '짝퉁' '대통령 이용 마라' 맹폭
민주당은 여권비례정당으로 더불어시민당을 출범시켰지만 정체성이 흡사한 열린시민당으로 인해 지지율이 기대에 못미치자 '열린민주당과 씨(氏)가 다르다'며 열린당을 밀어내고 있다.

지난 6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6일 "유사명칭으로 지지자 등을 혼선에 빠뜨리고 있다", "비례대표제는 셀럽(유명인사) 당선용이 아니다"고 열린민주당을 비판했다.

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아름다운 탈당은 없다", 이종걸 더불어시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짝퉁이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은 "당선을 위해 대통령을 가져다 쓰는 것은 충정이 아니다, 대통령을 이용하지 말라"며 열린민주당 압박에 가세했다.
◇ 정봉주 "김종인이 정청래, 이해찬 컷오프시킬 때 막아선 민주당 의원 한명도 없었다…그때 내가"

정봉주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대 총선 당시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그는 "당시 민주당에서 민주화 운동권 출신인 선명한 개혁적 후보들을 배제해야 중도의 표를 끌어 올 수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힌 김종인위원장이 이해찬, 정청래 후보를 컷오프시켰을 때 민주당 (의원 중) 그 누가 나서서 잘못된 판단이라고 저항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자신들에게까지 김종인위원장의 서슬 퍼런 칼이 내려칠까 모두 전전긍긍 하면서 입을 닫고 있었던 기억밖에 없다"며 "모두 보신주의에 빠져있지 않았는가"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정 의원은 "해외에 있던 나는 정청래의 전화를 받고 급히 귀국해 컷오프한 김종인의 판단을 번복하라고 맞서 싸웠지만 그 집회에 단 한명의 국회의원도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또 "이해찬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때 그의 세종시를 방문한 국회의원이나 후보가 있었는지 묻고 싶다"며 "나는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를 통해 이해찬 대표의 억울한 사정을 전달,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이해찬 당선에 한 축을 거들었다"고 강조했다.

◇ 듣보잡, 보신주의 인사들이 이제서야 '진짜'라며 설쳐…그래도 우린 형제

정 최고위원은 "과거 민주당을 지켰고 민주당의 보배 같은 인사들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일을 애써 들추어 상기시키려고 하는 이유는 이름도 듣도 보지도 못했거나, 당이 어려울때 보신주의에 빠져있던 인사들이 이제서야 자신이 “진짜”라고 설치는 모습이 안타까워 보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들의 행동이 가당치도 않지만 그래도 어떡하겠는가"며 "결국은 '파란 피'를 나눈 형제들이다"라고 자신들은 짝퉁이 아닌 민주당 집안이 만든 진품이라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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