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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2주 만에 한 자릿수 확진자…'해외 접촉' 조치 효과?

6일, 7명 추가 양성 판정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0-04-07 05:33 송고 | 2020-04-07 10:59 최종수정
해외 입국자들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증가하고 있는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방역복을 입은 입국자가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0.4.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해외 입국자들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증가하고 있는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방역복을 입은 입국자가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0.4.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수가 2주 만에 한 자릿수에 그쳤다. 최근 꾸준히 증가했던 '해외 접촉 관련'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꺼냈던 서울시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확인된 확진자는 총 7명이다. 지난달 23일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2주 만에 한 자릿수 확진자 발생이다.

최근 해외 접촉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서울시는 매일 두 자릿수 확진자들이 확인됐다. 지난 10일 동안만 약 19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것은 '해외 접촉 관련'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한국인에 대해 입국 금지나 여러 가지 격리조치를 하면서 교민, 유학생, 여행자들의 입국이 급격히 늘었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을 방문했던 사람들이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많아졌다.

여기에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들의 수도 급증했다. 이들 대부분 유학생으로 각 학교들이 휴업이나, 온라인 강의로 학기제를 운영하면서 입국을 선택했다. 이로 인해 매일 두 자릿수 '해외 접촉 관련'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방역의 중심이 해외 입국자로 옮겨가야 한다"며 지난달 질병관리본부에 유럽발 입국자와 미국발 입국자 명단을 요청, 이를 받아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더불어 자가격리가 어려운 이들을 위해 인재개발원과 수유영어마을에 입소할 수 있도록 방안도 내놓았다.

이어 지난 1일부터는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입국 후 14일간 자가격리하고 있다. 특히 해외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뿐 아니라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인천공항에 8개 노선 18대의 리무진, 해외입국자 전용 택시 200대를 따로 마련해 이송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해외 입국자들이 거주지에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고 즉시 자가격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서울시는 '1일 이후 해외입국 거주자는 입국당일 진단 검사 후 바로 귀가 및 14일간 자가격리 바람' 등의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각 자치구들도 바짝 신경을 쓰고 있다. 가장 많은 확진자(53명)가 발생한 강남구는 '예비 입국자 신고로 자가격리자 사전관리! 마스크 격리자 14매+가족 10매, 물품, 안내문 사전 지급'과 같은 안내문자를 보냈다. 다른 자치구들도 SNS와 블로그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주의를 줬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서울시는 일부 자가격리를 지키지 않는 해외 입국자들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는 보건당국의 격리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자가격리 관리 전담공무원을 7157명으로 확대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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