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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후 다시 '양성' 환자 51명…"재감염 아닌 재활성화 무게"(상보)

대구 19명·경북 7명 등 전국서 51명 사례 발생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서영빈 기자 | 2020-04-06 15:07 송고 | 2020-04-06 22:37 최종수정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국내에서 완치 후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은 재감염됐다기 보다는 기존 몸 속의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된 사례인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지역 18명, 경북 지역 7명 등 현재까지 전국에서 총 51명 정도의 재양성 사례가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격리해제 후 짧은 시간 내 다시 양성이 확인돼 재감염보다 재활성화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현재 재양성 사례 분석을 위해 추가 감염 경로가 있는 지 격리해제 후 완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완치자의 혈액에 바이러스 항체가 얼마나 형성돼 있는 지,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분리 배양되는지 등도 조사해 결과를 종합 분석한다.

다만, 대부분의 재양성 사례들이 격리 해제 이후 며칠 지나지 않은 사람들에게 나타나 재감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입장이다. 병원 등 시설 격리 중 환자를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할 때 음성이 나왔다가 다시 양성으로 확인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질병관리본부에서 항체 검사를 실시했을 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몸에 항체가 생성돼도 유전자증폭 방식의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까지는 확진 또는 격리해제를 결정하는데 기존 진단검사방법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조금 더 종합적인 역학조사 통해 재양성 원인과 감염력 여부, 재양성 시 변화나 위험요인 등을 종합 분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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