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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형 "때마다 말 바뀌어" VS 김종석 "한국경제 자해행위"(종합)

미래한국·열린민주, 비례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격돌
재난지원금 확대에는 공감대...여야 비례정당들은 날 선 '신경전'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박승주 기자, 김진 기자 | 2020-04-06 12:49 송고
6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종석 미래한국당 의원(오른쪽부터), 주진형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6번), 정필모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8번), 정혜선 민생당 비례대표 후보(1번), 김종철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16번)가 토론 전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4.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6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종석 미래한국당 의원(오른쪽부터), 주진형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6번), 정필모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8번), 정혜선 민생당 비례대표 후보(1번), 김종철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16번)가 토론 전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4.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주진형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와 김종석 미래한국당 후보자가 긴급재난지원금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정부의 대책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 후보자는 6일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비례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가 코로나19로 치명상을 입은 것"이라고 비유한 뒤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소득주도도 아니었고 성장도 아니었다. 한국경제에 대한 자해 행위"라고 직격했다.

이에 주 후보자는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을 표방한 한국당을 겨냥해 "모든 것을 반대를 위한 것이고 할 때마다 말이 바뀐다"며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재난극복수당 도입에 대해 현금살포라고 비난하던 통합당이 현재는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을 즉각 지급하라고 주장한다고 맞받았다.

주 후보자는 "국민들이 70대 30으로 나누는 것에 좋아하지 않는다는 낌새를 차지니 다 주라고 한다. 결국 옛버릇 그대로 나왔다. 반대하다가 상대방으로 하여금 받기 어려운 것을 뻥(거짓말)치고 빠지는 것"이라며 "저는 국회에 없지만 의원들은 긴급하면 모시이라. 왜 모이지 않고 갑자기 대통령에게 긴급재정명령권을 내리라는 소리를 하나"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누가 더 신속하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람에게 주느냐에 대한 문제제기"라며 "대통령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 일단 모든 국민에 50만원씩 지급해 위기를 넘기자, 병원도 생명이 넘어가는 환자가 오면 연명장치부터 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각 당의 후보자들은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집행에는 공감대를 보이면서도 시행 방법 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며 격돌했다. 

정필모 더불어시민당 후보자는 "소득 하위 70% 이하로 확정하면 71%에 해당되는 가구는 불만을 가지고 절벽이 생긴다. 대상 선정 기준도 복잡해서 행정낭비도 심하다"며 "100%로 확대하고 연말 근로소득 정산 등에서 일정부분 환수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정혜선 민생당 후보는"1인당 50만원의 현금을 바로 지급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것은 일주일 내 모든 국민이 바로 손에 쥐게 빨리 집행되어야 한다"며 "국민들이 현재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속한 시일내 (여야) 합의가 이뤄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철 정의당 후보는 "정의당은 전국민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현재 우리나라 재정건정성 상황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정부가 가계 대신 빚을 내고, 장기적으로 갚아가는 전략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석 후보자는 더시민 정 후보자의 '100% 확대 방안'에 대해 반기면서도 "국회가 열려서 추경안을 심사하면 하반기에 집행된다. 헌법상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하면 다음주에라도 국민에게 자금이 갈 수 있다"며 대통령의 권한 활용을 촉구했다.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비례정당을 표방하고 있는 더시민과 한국당은 토론 막바지까지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정 후보자는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위기를 얼마나 잘 극복하는지 판가름 하는 선거다. 메르스 때 우왕좌왕 큰 후유증을 남게한 책임자가 많다"며 "국회가 국난 극복의 선도적 역할을 하려면 저희 더시민에게 힘을 모아달라. 정부와 함께 반드시 더불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권 좌파경제 실패에 코로나19를 더해 한국경제는 최악의 위기다. 경제를 살릴 때지 조국 전 장관을 살릴 때가 아니다"라며 "현 정권의 폭주와 오반을 방치하면 우리나라가 불행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불행하다.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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