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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지난해 당기순이익 372억원…최재원 체제 흑자전환 성공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0-04-06 12:30 송고
최재원 경영기획실장이 빗썸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빗썸 제공) © News1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코리아가 지난해 최재원 대표 취임후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빗썸코리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446억원, 영업이익 67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372억원을 기록해 2018년 당기순손실 2057억원 이후 1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흑자전환 배경에 대해 "거래 플랫폼의 사용자환경(UI) 개선과 고객 응대 체계 강화, 내부조직 개편, 유통업체·금융사 등 다양한 업계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공동마케팅 덕분이다"고 설명했다.

'원화'와 '암호화폐'로 이원화되어 있던 수수료 체계를 지난해 '원화'로 일원화한 것도 흑자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빗썸코리아 측은 "수수료 체계를 원화로 통일하며 자산관리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고객의 거래 편의성 및 회계처리 투명성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다만 2018년과 비교해 매출액 규모는 63% 줄었다. 지난 2018년 매출액은 3916억원이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2018년은 연초 급격한 시장 팽창으로 1월 한 달 매출액이 연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비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며 "지난해 매출액과 직접 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빗썸코리아는 올해 관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제도권에 진입하고 '글로벌 종합 디지털 금융 플랫폼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자체적으로 설립한 기술연구소를 통해 블록체인, 빅데이터, 암호학 등 첨단 IT 부문 연구에 집중하고 있고 고려대학교 블록체인연구소 등 전문기관과 협업해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빗썸코리아는 암호화폐 산업 활동화를 위해 탈중앙화 금융(디파이)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 사업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암호화폐 거래에 최적화된 전문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감사보고서에는 지난해 과세관청이 부과한 외국인 고객의 소득세 원천징수세액이 포함되지 않았다. 빗썸코리아는 지난해 말 과세전적부심사 결정 및 납세 고지에 따라 과세관청에 외국인 고객의 소득세 원천징수세액 733억원(지방세 포함 803억원)을 납부했다.

현재 과세관청의 처분에 대해 행정심판을 통한 구제절차가 진행 중으로 해당 금액은 자산(장기선급금)으로 반영됐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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