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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유료회원 10여명 처음 잡혔다…암호화폐 업체 20곳 압색

유료회원 첫 입건…아동 성착취물 소지한 것으로 파악
오늘도 거래소 등 20곳 압수수색…"유료회원 추가 확인"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2020-04-06 11:58 송고 | 2020-04-06 14:39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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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 10여명의 신원을 찾아낸 뒤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유료회원이 경찰에 입건된 것은 처음으로, 경찰은 이들이 이용한 암호화폐거래소와 구매대행업체를 압수수색한 뒤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암호화폐거래소와 구매대행업체 5곳을 수사해서 박사방 유료회원 10여명을 특정해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아동성착취물을 소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암호화폐 거래 내역 수사를 통해 박사방 유료회원을 특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특정된 10여명 중에는 30대가 가장 많았으며, 미성년자나 유명인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날도 암호화폐 거래소와 구매대행업체 20곳을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20곳에는 지난달 압수수색한 5곳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3월13일에는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업비트·코인원을, 19일에는 구매대행업체 베스트코인을 압수수색했고, 구매대행업체 비트프록시에게는 수사협조를 요청해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경찰은 "이번 영장은 조주빈이 범행에 사용한 암호화폐 지갑주소와 유료회원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찰이 추가로 암호화폐거래소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박사방에서 활동한 유료회원들의 신원도 추가로 특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미성년자등을 성적으로 착취한 영상물을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텔레그램 닉네임 이기야' '부따' '사마귀'와 박사방을 공동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 일당은 20만원, 70만원, 150만원 등 등급별 유료회원 입장료를 암호화폐 계좌를 통해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씨의 불법수익 규모를 파악하고 유료회원들을 특정하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내역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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